▲ 사진=KBS뉴스영상캡쳐올해 3분기까지 이른바 석유화학 빅4의 누적 영업손실은 5천억 원이 넘는다.
중국발 공급 과잉에 국내 수요마저 줄어 기존 범용 제품은 더 이상 활로를 찾기 힘든 상황.
결국 정부는 올 연말까지 각 기업에 몸집을 줄일 것을 주문했다.
기업 자율적으로 하라면서도, 눈치 보며 구조 조정을 미루면 지원에서 배제할 거라 경고했다.
석 달여 만에 1호 사업 재편안이 나왔다.
가장 먼저 손을 든 곳은 2022년부터 누적 영업손실만 2조 5천억 원인 업계 1위 롯데케미칼.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의 에틸렌 생산 시설을 HD현대케미칼과 통합하기로 했다.
합병회사 지분은 5대 5.
HD현대 쪽 85만 톤 생산은 유지하되, 연간 110만 톤 생산이 가능하던 롯데케미칼 공장은 가동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가 당초 정부에 제시했던 생산 감축 목표량은 최대 370만 톤.
이번 통폐합으로만 목표치의 3분의 1을 채우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