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울주군 공공시설 운영적자 심각... 재정 건전성 위협
  • 최원영 기자
  • 등록 2025-09-03 19:06:54

기사수정
  • 울주군의회 이상걸 의원, 운영비 절감 및 효율화 강력 촉구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최근 3년간 울주군의 공공시설 누적 적자가 1,500억 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재정을 잠식하는 주된 요인으로 분석되면서, 개선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이상걸 의원(사진·경제건설위원장)는 최근 서면질문을 통해 울주군 공공시설 운영 실태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시설 운영 효율성 강화를 위한 행정의 적극적 개선 노력을 촉구했다.

 

이 의원의 분석 자료를 보면 2024년 기준 울주군 공공시설은 총 127개소에 이르며, 연간 총손실액은 약 520억 원에 달했다. 이는 2년 전 대비 시설은 10개소, 손실액은 21.5%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22428, 2023558, 2024520억 등 최근 3년간 누적 적자는 1,500억 원을 상회하고 있다.

 

이 의원은 적자의 주요 원은인 인건비와 운영비 급증, 신규시설 확충에 따른 과도한 지출 증가라며 일부 신규시설의 경우 수요 예측이 부실해 이용자 수는 저조한 반면, 과다한 운영비가 투입되는 비효율적 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공시설의 누적 손익 구조 개선에 대한 거듭 지적에도 개선은커녕 오히려 상황이 더 악화되었다이대로 가면 재정 악화로 인해 군민에게 제공되는 필수 공공서비스마저 축소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공공서비스 확대도 중요하지만, 단순한 시설 확충이라는 양적 성과에 집착해서는 안된다면서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효율적 운영과 경영 합리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울주군은 공공시설 운영의 공공성과 효율성 강화를 위한 방안을 서면답변을 통해 밝혔다.

 

군은 먼저 2026년 상반기 울주군 시설관리공단에 대한 경영·조직진단과 원가분석을 실시하고, 직영 및 위탁시설에 대한 자체 점검도 병행해 효율적 운영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20261월 울주복지재단 이관 이후 기부금 모금 체계를 구축하고, 공모사업 유치를 확대해 군비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복지, 문화, 관광 등 각 분야별 시설에 대한 에너지 절약형 리모델링, 직영 전환, 시설 기능 조정 및 프로그램 개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신규 공공시설 건립 시에는도 철저한 타당성 검토와 운영비 절감 방안을 병행하여, 군 재정에 과도한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코베카, 북두칠성 아래 빛으로 잇는 우정… "한국·베트남 수교 33주년,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 기념 특별전" 한국·베트남 수교 33주년,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 기념 특별전 열린다.    2025년은 베트남 근현대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 해다. 베트남 통일 50주년, 독립 80주년, 그리고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이 맞물리는 상징적인 해이자,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를 맺은 지 33주년이 되는 해다.    이번 특별전은 역사적 해를 기념하기 ...
  3. 울산 학교 공간 재구조화 우수사례 대구와 나눈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20일부터 21일까지 울산지역 공간 재구조화 우수학교에서 대구광역시교육청 미래학교추진단 실무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울산교육 시설 탐방 직무연수’를 운영했다.      이번 연수는 울산교육청이 지난 5월 진행한 탐방(인사이트 투어) 사례를 대구교육청이 본...
  4. 울주군, 굴화권 복합문화시설 건립 검토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범서읍 굴화 지역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나선다.    27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범서읍 굴화 지역 복합문화시설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박기홍 의원(사진)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울주군이 해당 사업을 공식 검토할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범서읍은 천상...
  5. 울주군,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창업)교육 성료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울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추진한 ‘찾아가는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 (창업)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교육은 은퇴자 및 퇴직(예정)자의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과 농업 분야 창업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6회에 걸쳐 운영됐다. 특히 기업체...
  6.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7. [칼럼] 갑박한 세상, 긍정의 말이 세상을 품는다 요즘 세상은 유난히 빠르고, 각박하다.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도, 거리에서도, 사람들의 표정은 대체로 굳어 있다. 말 한마디 건네는 일조차 어색해진 시대, 그래서일까. 우리의 일상은 점점 더 차갑고 삭막해져 가고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가 세상을 갑박하게 만드는 건 환경보다도 말일지도 모른다.“힘들다”, “짜증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