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마지막 날인 다음달 9일, 일괄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계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출신 장관들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박범계 법무부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장관과 이인영 통일부장관, 또 한정애 환경부장관과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그리고 황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새 정부 출범 전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청와대 측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정의용 외교부장관도 이들과 함께 사퇴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부겸 국무총리의 경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국무회의 진행을 위해 당분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해철 행정안전부장관도 내달 10일 윤석열 당선인의 취임식을 준비해야하는 만큼 사퇴 시점을 다소 늦출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적으로 정권 교체기 전임 정부 장관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는 것이 관례이다. 이에 따라 새 정부가 국무회의 개의 정족수인 국무위원(19명)의 과반을 채울 수 있느냐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이 지명한 장관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주목받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