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부모님을 대하는 심정으로 봉사활동에 임하고 있습니다만, 작은 일인 데도 즐거워하시는 노인 분들을 볼 때마다 오히려 죄송스런 마음이 듭니다.”
빠듯한 가정 살림에도 불구하고 1주일에 2-3차례에 걸쳐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찾아 봉사활동에 나서는 주부 모임이 있어 봄기운처럼 주위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서산보라매로타리클럽부인회(회장 심효숙) 회원 20여명은 지난 11일, 홀 단신으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이모(87·여·잠홍동)씨 댁을 방문해 밑반찬과 따뜻한 음식을 만들어 드리고 밀린 빨래와 집안청소 등을 해주었다.
이들 주부들은 또 지난 1월, 자체회비로 경유 600ℓ(시가 50여 만원 상당)를 구입, 독거노인 2세대에게 난방 연료로 제공하는 등 지난해 3월부터 1년째 남모른 선행을 베풀어 오고 있다.
더구나, 이 주부모임 회원 남편들도 보라매로타리클럽(회장 박주호)을 구성하고 장애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비롯해 자연보호 활동 등에 솔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 단체가 부창부수란 애칭까지 얻으며 사랑의 봉사단체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심효숙 회장은 “회원 모두가 부모님을 대하는 심정으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며“노인 분들이 즐거운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봉사활동에 나서는 분들이 많아 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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