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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경과, 먹다 남은 잔반 재사용 등…도, 배달 전문 음식점 158개소 적발
  • 이정수
  • 등록 2019-11-21 14: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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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특사경, 치킨, 돈가스, 중화요리 등 배달 전문 음식점 550개소 수사


손님에게 배달되고 돌아온 김치 등의 잔반을 재사용하거나 유통기한이 석 달 이상 지난 식품을 판매 목적으로 보관하는 등 불법적이고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배달 음식을 판매한 업소들이 경기도 수사망에 무더기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배달 음식 이용 증가에 따른 먹거리 안전을 위해 지난 1010일부터 23일까지 도내 치킨돈가스족발중화요리 등 배달 전문 음식점 550개소를 대상으로 불법행위를 수사한 결과 158개소에서 관련 법령 위반행위를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수사에 앞서 9월 업체들에 사전 수사예고를 했다.

 

위반내용은 원산지 거짓 표시 등 60개소, 기준규격 위반 19개소, 유통기한 경과 39개소, 음식점 면적 무단 확장 등 16개소, 신고하지 않은 상호 사용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14개소, 위생적 취급 부적정 10개소 등 총 158개소이다.

 

공장 등에 백반을 배달하는 고양시 소재 A업소는 손님에게 배달되고 돌아온 배추김치, 오이무침, 마늘쫑 무침 등 잔반을 재사용할 목적으로 빈 그릇이나 비닐봉지에 담아 보관하다가 덜미를 잡혔다.

 

시흥시 소재 돈가스 전문 B업소는 유통기한이 한 달 이상 지난 부침가루, 떡볶이 떡, 드레싱 소스 등을 보관하다 적발됐고, 평택시 소재 C업소는 유통기한이 석 달 이상 경과한 냉동 야채 볶음밥 등 10종 총 6.6kg을 조리목적으로 보관하다가 수사망에 걸렸다.

 

또 꼼장어, 멍게 등 해산물을 판매하는 포천시 소재 D업소는 일본산 가리비를 가리비회, 가리비구이 등으로 조리해 판매하면서 매장 내 메뉴판과 배달 앱에는 가리비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시하다 적발됐고, 용인시 소재 E 중국요리 집은 미국산 돼지고기와 칠레산 오징어를 국내산으로 표시했다가 단속에 걸렸다.

 

남양주시 소재 분식집 F업소와 광명시 소재 중국요리 집 G업소는 조리실 바닥, 튀김기, 환풍기, 냉장고 등을 장기간 청소하지 않아 음식물 찌꺼기가 그대로 남아있고 냉장고 안에는 곰팡이가 피는 등 위생이 불량한 상태로 음식을 조리하다가 적발됐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속여 판매할 경우 최고 징역 7년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형이, 유통기한 경과 식자재 사용이나 잔반을 재사용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음식을 비위생적으로 관리한 업소의 경우 관할 행정청에 의해 과태료 처분에 처해진다.

 

특사경은 158개 업소 가운데 원산지 거짓 표시 등 139개 업소를 형사입건하고, 위생취급 부적정 등 19개 업소를 행정처분 의뢰했다.

 

이병우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배달 전문 음식점들의 불법행위 예방과 계도를 위해 사전에 수사예고를 했지만 잔반을 재사용하거나 원산지를 속이는 등 불법행위를 한 업소들이 무더기 적발됐다면서, “앞으로 불시수사를 통해 배달음식점의 불법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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