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연꽃마을에 꿈이 피었습니다
  • 정인호
  • 등록 2019-08-19 14:02:15

기사수정
  • 마을공동체를 통해 농촌을 살리는 포천시 마을기업 ‘울미연꽃마을’

자연적 특성을 활용해 환경친화적으로 지역활성화를 이끌고 있는 마을기업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포천 군내면에 위치한 ‘울미연꽃마을(대표 이주연)’이다. 지난 2017년 문을 연 ‘울미연꽃마을’은 여름이면 마을을 채우는 그윽한 연꽃향과 이색체험 프로그램으로 많은 관광객과 블로거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울미연꽃마을’은 숯골마을, 교동장독대마을, 지동산촌마을, 도리돌마을, 비둘기낭마을과 함께 포천의 농촌자원을 활용한 농촌체험마을 6곳 중 한 곳이다. 주민이 함께 마을기업을 세우고 7천 평 규모의 논에 직접 연종근을 심어 연꽃정원으로 조성했다.

흔히 ‘버릴 것 하나 없다’고 일컬어지는 연(蓮). 꽃잎은 관상과 고급차로, 연자육이라 불리는 씨앗과 잎사귀, 뿌리는 건강식품으로 이름이 높다.

‘울미연꽃마을’에서는 직접 생산한 연을 가공하여 차와 식자재를 만들고 마을을 찾은 관광객을 위해 연잎밥 만들기, 연근캐기, 연씨 발아 생태학습 등 연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더 잘 사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마을의 개발을 원하지만 ‘울미연꽃마을’의 주민은 개발을 반대했다. 환경이 파괴된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주연 대표(49)는 “개발도 좋고 발전도 좋지만, 우리 포천의 깨끗한 자연을 계속 지켜나가자는데 마을 사람들의 뜻이 모였다. 그래서 우리는, 연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연을 재배하는 일은 녹록하지 않았다. 논을 개간하여 만든 연못은 깊이가 얕아 잡초가 많이 생겨났다. 특히 뿌리가 옆으로 뻗으면서 퍼지는 부들은 연의 생장을 심각하게 방해했다.

또 일손 부족도 문제였다. 연을 재배하고 수확해 상품으로 만드는 일은 인력이 많이 필요했다. 주민 대부분이 고령자라 건강상의 이유로 일을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 체험프로그램 만으로는 연꽃마을의 안정적인 유지, 운영을 위한 수익이 나지 않는 것도 큰 어려움 중 하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꽃마을을 꾸려나가는 일을 멈출 수는 없었다. 주민들과 함께 그린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주연 대표는 “우리의 꿈은 ‘마을공동체의 회복’이다. 소자화, 고령화로 인구가 줄고 있지만 우리는 마을을 예쁘게 가꿔 다 같이 잘 사는, 누구라도 와서 살고 싶은 마을로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울미연꽃마을’은 산학협력협정을 맺은 대학과 함께 연과 그 활용방안을 연구하며,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부족한 인력은 대학생 봉사단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겨울에는 연을 활용한 새 사업을 구상하고 추진해 나갔다. 덕분에 울미연꽃마을에는 지금껏 농번기, 농한기가 따로 없다.

이러한 노력 속에서 ‘울미연꽃마을’은 주민주도형 소득 창출의 모범으로 높이 평가받으며 지난 2018년,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얻었다.

포천의 깨끗한 물과 기름진 토양 덕에 ‘울미연꽃마을’에서 생산되는 연잎은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특히 연잎차와 연잎밥은 뛰어난 향과 맛으로 호평이다. 연잎의 경우 지역의 대형 음식점에 납품되어 연잎갈비, 연잎냉면 등으로 재탄생되며 시민과 관광객의 인기몰이 중이다.

‘울미연꽃마을’에서는 종종 예술인들을 초청하여 교류하고 문화컨텐츠를 개발해 이벤트를 열고 있다. 생태마을로서 주민을 비롯하여 마을을 방문한 사람들이 문화 예술과 함께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되기 위해서다.

이주연 대표는 “소중한 것일수록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할 것이다. 여전히 해결할 과제가 존재하고, 진행되는 속도도 느리지만 매일 한 발짝씩 마을 주민과 함께 꾼 꿈에 다가갈 생각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덧붙이는 글

○ 제공부서: 홍보전산과 공보팀 추영화 ☎031)538-2073 ○ 사진있음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중구 안전모니터봉사단, 동천파크골프장 일대 ‘환경정화 및 안전캠페인’ 전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안전모니터봉사단 중구지회(회장 김용배)는 26일 오전 9시 30분, 울산 중구 동천파크골프장 일대에서 회원 및 청소년들과 함께 ‘환경정화 및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봄철 시민 방문이 잦은 동천파크골프장 주변을 쾌적하게 정비하고, 생활 속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
  2. 울산 중구 어린이·사회복지 급식관리지원센터, ‘튼튼 히어로즈 건강 모험’ 체험관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김진희)가 2월 27일 오후 3시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 지하 1층 강당에서 2026년도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튼튼 히어로즈 건강 모험!’ 체험관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세~6세 어린이, 보호자 등 4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
  3. “오늘도 독서 완료!” …울산종갓집도서관 ‘오독오독 그림책 천 권 읽기’ 인기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에서 운영하는 울산종갓집도서관의 어린이 독서 진흥사업 ‘오독오독 그림책 천 권 읽기’가 참여자들의 호응 속에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오독오독 그림책 천 권 읽기’는 추천 도서 5권으로 구성된 책 꾸러미 200개, 총 1,000권의 책을 읽는 것에 도전하는 어린이 독서 과제(프로젝트)다...
  4. 울산 동구, 제107주년 3·1절 기념행사 성료… 독립정신 계승 다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광역시 동구는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3월 1일 오후 보성학교 전시관 일원에서 개최한 기념행사를 시,구의원,교육감,주민과 보훈단체,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독립운동 유공자에 대한 시상, 기념사,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며 3·1운동의...
  5. 한국자유총연맹 울산중구지회, 제107주년 3.1절 맞이 나라사랑 홍보 활동 진행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한국자유총연맹 울산중구지회(회장 장해식)가 2월 27일 오후 2시 성남동 젊음의 거리 일대에서 제107주년 3.1절 맞이 ‘나라사랑 홍보 활동(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3.1절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주민들의 애국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영길 중구청장과 박경흠 중구의회 의장, 이성룡 울산...
  6. 울산동구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주말체험활동 울산동구청소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광역시동구청소년센터(센터장 이미영)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2월 28일 토요일, 청소년 주말체험활동 프로그램 “글로벌 로컬 에디터-2월 부산편”을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체험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지역을 직접 탐방하며 발견한 매력을 다문화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다양한 언어..
  7. 울산도서관, 2026년 울산 올해의 책 시민 선호도 조사 실시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도서관은 오는 3월 9일부터 22일까지 시민들이 직접 투표하는 울산 올해의 책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울산 올해의 책 사업은 울산도서관을 중심으로 지역 내 22개 공공도서관이 함께 추진하는 독서문화 홍보(캠페인)이다. 올해의 책 선정을 시작으로 독서토론 등 독서문화 활성화 프로그램...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