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스승의 사랑을 담은 리 챔버오케스트라, 20일 예술의전당서 창단 연주회 개최
  • 윤영천
  • 등록 2017-11-10 10:24:12

기사수정
  • 한국 바이올린계의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故이종숙을 추모하는 창단 음악회 진행



20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리 챔버 오케스트라(Li Chamber Orchestra)가 2007년 타계한 한국 바이올린계의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故이종숙을 추모하는 창단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서거 10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공연에서 ‘Delightful Memories’를 부제로 지금까지 한자리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국내 최정상급 연주자들이 한데 모여 감동의 무대를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송재광, 양승희, 김강훈, 채유미, 정정호, 김진영, 송 영과 비올리스트 김상진, 첼리스트 송희송, 김지훈, 피아니스트 민경식이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e단조>, △드보르작의 <현악4중주 아메리카>와 △리치오티의 <콘체르티노> 작품을 연주한다. 


또한 지휘자 이종진의 지휘로 리 챔버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엘가의 <세레나데>와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를 연주하며 내면의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바이올리니스트 故이종숙은 이봉수의 가르침으로 바이올린을 시작한 이후 6.25전쟁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박민종에게 체계적인 음악 수업을 받게 된다. 그 후 1952년 임원식의 지휘로 연주하여 본격적으로 음악계에 데뷔하였고, 서울대학교 재학 중 독일로 유학하였다. 독일에서 필하모니와 오케스트라의 수석주자로 활동하였을 뿐만 아니라 수차례 독주회를 가지며 명성을 쌓은 그녀는 1973년 한국으로 귀국한 후 1983년까지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로, 1983년부터 2003년까지 서울대학교 교수로서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하였다. 


살아생전 제자들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그녀는 2003년 월간 <스트링앤보우>와의 인터뷰에서 “전 항상 음악을 이렇게 듣고 있는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 또한 제자들을 지도하는 순간 ‘이것이 내 천직’이라는 생각으로 아무리 지쳐도 열심히 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노력했다”라고 밝힌바 있다. 


음연은 이제 그 사랑을 받은 제자들이 이번 연주를 통해 스승에 대한 감사의 보답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통해 구현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