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울산 학비노조, 돌봄전담사 정규직 전환 촉구
  • 최훤
  • 등록 2017-10-24 13:36:55

기사수정
  • 시교육청에 협의위 구성 촉구



울산 학교비정규직 노조가 위탁업체 인력 파견으로 근무하고 있는 초등돌봄전담사와 유치원 방과후 과정반 강사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이들은 “울산시교육청은 낮은 임금에 언제나 해고 할 수 있는 비정규직을 만들다 보니 위탁이라는 고용형태를 진행했다”며 “이는 엄연한 불법이다”고 지적했다. 


또 “시교육청은 위탁노동자들이 조합원임에도 불구하고 교섭조차 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며 “교육부의 핑계를 대고 정규직 전환 협의회 구성도 내년 1월 이후로 미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내년 1월이면 위탁업체 선정이 들어가고 위탁노동자들은 2월에 계약이 완료된다”며 “해마다 2월이면 고용불안에 떠는 노동자의 심정을 아느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를 추진하는 만큼 울산시교육청도 정규직 전환을 통해 학생들에게 질 좋은 돌봄서비스가 제공되도록 돌봄 전담사 처우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불법 파견 법적 투쟁을 통해 지위 확인 인정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지역에는 현재 초등학교 117곳, 유치원 78곳에서 위탁업체 인력 파견으로 초등돌봄전담사 88명, 유치원 방과후과정반 강사 56명 등 144명이 근무하고 있다. 


위탁돌봄전담사는 현재 공립초등학교에서 맞벌이 부부나 한부모 가정의 초등학생 자녀를 방과후에 돌봐주는 보육교사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노조는 올해 임단협과 관련해 근속수당 제도 도입 등을 요구하며 2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에 민중당 울산시당은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학비노조의 총파업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시당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가 파업을 하는 것은 교육부와 15개 시도교육청이 지난 8월18일부터 시작된 집단교섭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고, 노동자가 요구하는 근속수당 도입의 전제 조건으로 시급산정 월기준 시간수를 209일로 변경할 것을 고집했기 때문”이라며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해 민중당은 학비 노조의 파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