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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국가책임제 계획 발표...박능후 장관 “치매 안심사회 만들 것”
  • 주정비
  • 등록 2017-09-19 09: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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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영상메시지 "어르신 품위있는 삶 지원해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치매 극복의 날'(9월 21일)을 앞두고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치매 국가책임제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치매 극복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해 국민이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치매안심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보고대회를 통해 전국 252개 치매안심센터 설립, 일대일 사례관리, 장기요양서비스 확대, 치매안심요양병원 확충, 치매의료비 경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가책임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치매 국가책임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시절부터 강조했던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지난 6월에는 서울요양원을 방문해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다시 한 번 시행을 약속한 바 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치매 국가책임제는 인구 고령화와 치매인구의 폭발적 증가로 2016년 말 현재 69만명으로 추산되는 치매환자가 2030년에는 치매인구가 127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치매어르신과 그 가족들의 고통은 날로 깊어져 가고 있기 때문에 치매환자와 그 가족의 고통을 국가가 함께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치매예방부터 돌봄, 치료, 가족지원까지 치매 보호체계를 구축하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여전히 치매가족들은 어떤 절차로 어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 알기 어려운 구조이고, 치매 의료비와 요양비 부담이 큰 것이 현실이다.


박 장관은 “이번 치매 국가책임제 추진계획은 그간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치매에 대한 조기진단과 예방부터 상담·사례관리, 의료지원까지 종합적 치매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를 통해 치매어르신과 가족의 고통을 덜어주고,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치매안심사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제는 국가가 치매국가책임제를 통해 치매 환자와 가족 고통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한다”며 “준비한 대책들을 차질 없이 이행해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치매안심사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장관으로서 약속드린다. 일 년 뒤 치매극복의 날에는 지금보다 훨씬 나아진 우리 사회의 치매관련 정책과 환경을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10회 치매극복의 날 행사를 계기로 개최된 이 날 보고대회는 오전에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에 앞서 진행되었으며, 박능후 장관의 계획 발표 전에 문재인 대통령의 영상메시지가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 동안 치매로 인한 고통과 부담을 개인과 가족들이 전부 떠안아야 했기 때문에 많은 가정이 무너졌다”고 하면서,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해 오신 우리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품위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국가가 해야 할 책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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