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화웨이, 애플 판매량 넘어섰다…"신제품 부재 영향"
  • 최문재
  • 등록 2017-09-07 09:55:32

기사수정
  • 아이폰8 출시 임박…신제품 부재 영향이 커



화웨이가 처음으로 애플 스마트폰 판매량을 넘어서는 등 중국 제조사들의 글로벌 영향력 확장 속도가 심상치 않다. 


애플 아이폰8 출시가 임박한 만큼 신제품 부재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지만, 유리 천장 같았던 애플의 아성을 깬 경험은 중국 제조사들에 있어 큰 자신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6월과 7월 중국 화웨이가 처음으로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카운터포인트는 “화웨이의 이번 성과가 중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저변 확대를 기록하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이는 연구개발(R&D)와 제조부문에서 꾸준히 투자한 노력과 공격적 마케팅, 그리고 판매망 확장이 맞물려 이루어 낸 성과로 해석된다. 


아이폰의 신제품 출시가 임박한 점을 감안하면 화웨이의 실적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동안 화웨이가 보여준 성장의 속도는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이들의 성공요인은 스마트폰 디자인, 제조 역량, 다양한 기능 뿐 아니라 막대한 자금을 기반으로 판매망 및 협력업체를 통한 홍보, 마케팅에서 한발 앞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주요 중국 브랜드들은 입지는 글로벌 공급망과 유통망 그리고 앱 개발사들에게 있어 삼성이나 애플에 뒤지지 않고 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중국 업체들은 최근 자사의 브랜드 마케팅에도 매우 신경을 쓰고 있으며, 업체별로 다른 유통·판매 전략을 보이고 있다”며 “샤오미의 경우는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망 위주의 판매 전략을 보이고 있으며, 오포 및 비보의 경우에는 오프라인 판매망 구축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중국과, 유럽, 남미, 중동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고 남아시아, 인도, 북미 시장에서의 약세는 화웨이가 안정적으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제품별 판매량으로는 애플 아이폰7과 아이폰7+가 여전히 베스트셀러 선두의 위치를 지켰다. 오포의 플래그쉽 모델인 R11과 중가 부문의 A57 모델이 각각 3위와 4위에 나란히 오르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로 부상한 것이 눈에 띈다.. 


특히 화웨이가 전체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에 오르면서도 화웨이의 제품이 상위 10위에 하나도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는 화웨이의 포트폴리오의 분산과 독보적인 인기모델이 부재한 것이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화웨이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다양한 시장 부문에서 고르게 경쟁할 수 있었지만, 이 점이 전체적인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는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는 화웨이가 향후 지속해서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9월에는 애플의 신제품 발표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애플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8월이후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이번 화웨이의 글로벌 2위 경험은 화웨이의 경영전략 수립 및 실행에 있어 전환점이 될 수는 있어 보인다. 유리 천장 같았던 애플을 앞질러 본 경험은 자신감과 자긍심을 심어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5.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