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문화재위 “숭례문 국보 1호 지위 유지”
  • 서민철
  • 등록 2008-02-13 09:03:00

기사수정
  • 유홍준 문화재청장 대국민 사과문 발표
문화재위원회는 12일 숭례문의 국보 1호의 지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휘준 문화재위원회 위원장은 숭례문 화재사건에 대해 “말할 수 없이 참담하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국보 1호 지위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문화재위원회 건축ㆍ사적분과 합동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숭례문은 국보와 사적 의미를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다”면서 “숭례문을 국보 1호로 지정할 당시 목조건축만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의미 등 복합적 요소를 감안해서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문화재 관계 최고 전문가 집단인 문화재위원회에 따르면 목조건축의 훼손과는 별개로 역사적 가치는 훼손되지 않았다는 데 더 뜻을 뒀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와 더불어 유홍준 문화재청장도 “숭례문 화재 소실로 온 국민에게 아픔과 슬픔을 드린 죄인”을 자처하며 “국민 여러분께 엎드려 사죄한다”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숭례문의 문루는 소실되었지만 이를 다시 복원하여 아름답고 장엄하게 복원하는 것은 또 다른 임무”라며 “우리 시대의 문화능력을 총동원하여 이 슬픔과 아픔을 극복할 것”을 독려했다. 유 청장은 이날 오후 “문화재위원회 건축·사적분과 합동회의를 소집하여 앞으로의 바람직한 복원방안을 심도있게 논의” 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과도 “성벽 석축 복원 문제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숭례문의 성벽 석축은 일제 강점기에 양측의 성벽을 잘라내어 성곽의 문루가 지닌 당당한 모습을 잃고 섬처럼 고립되어 있다. 동시에 지표가 원래보다 약 1.5m 올라와 가분수처럼 보이는 모습을 원상으로 회복시키는 방안도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과 서울시는 빠른 시일 내에 실무자회의를 갖기로 했다. 유 청장은 숭례문 화재사건을 계기로 문화재의 관리체계에 대해서 “현재 문화재청은 경복궁을 비롯한 조선시대 5대궁궐과 왕릉만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며 “문화재청이 ‘권역별 지방청’을 설립해 일관된 문화재 관리체계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한편, 화재사건 당시 연휴기간을 이용 유럽출장 중이었던 유 청장은 급히 귀국 12일 숭례문 화재의 책임을 지고 청와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는 올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심사를 받는 ‘남해안 공룡발자국’과 ‘조선시대 왕릉’의 원만한 통과를 위해 유네스코 사무총장 등과 면담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주군, 굴화권 복합문화시설 건립 검토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범서읍 굴화 지역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나선다.    27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범서읍 굴화 지역 복합문화시설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박기홍 의원(사진)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울주군이 해당 사업을 공식 검토할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범서읍은 천상...
  2. 울주군,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창업)교육 성료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울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추진한 ‘찾아가는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 (창업)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교육은 은퇴자 및 퇴직(예정)자의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과 농업 분야 창업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6회에 걸쳐 운영됐다. 특히 기업체...
  3.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4.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5.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최강단·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이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최강단전 우승과 함께 김무호 선수가 한라장사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김무호 선수는 지난 27일 열린 이번 대회 한라급(105㎏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
  6.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7. 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최우수상 수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행정복지위원장·사진)이 28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정책분야·기초의회 부문)을 수상했다.    지방자치연구소가 주관하고 행안부와 지방자치 4대협의체가 후원하는 이 시상식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방의원들의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