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오는 13일 평생학습관 제1강의실에서 사회적경제 특구 민·관 협력 추진단이 민·관·학 간담회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금천구 특구추진단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사회적경제를 통한 학교·지역사회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민간과 학교가 함께 거버넌스를 활성화 할 예정이다. 또 2016년 금천구 사회적경제 예비특구 준비사업 성과 및 2017년 특구 본 사업 계획을 공유한다.
금천구 사회적경제 특구 추진단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학교에 사회적경제를 더하다’라는 주제로 사회적경제 예비특구 준비사업을 추진했다. 올해 2월에는 서울시로부터 본 사업으로 선정돼 12월말까지 1년차 사업을 진행한다.
금천구 사회적경제 특구 사업은 크게 3가지다. 준비사업 기간 동안 관내 34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욕구 조사를 실시해 교육 분야, 먹거리 분야, 의복 분야 사업으로 나눠 분야별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교육 분야 사업으로는 17개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참여해 사회적경제 교육 콘텐츠 개발과 분야별 워크북이 구성된 사회적경제 교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먹거리 분야 사업의 경우 학교 및 지역아동센터와의 간담회를 통해 현황을 파악, 문제 해결 및 양질의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 사업으로는 학교급식 사각지대인 돌봄교실의 급식 질을 개선하며 먹거리 분야 동아리 운영 및 식생활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자 한다.
의복 분야 사업은 교복 재사용 및 재활용에 초점을 맞춰 교복 재사용의 현황을 파악하고 홍보물 및 시스템을 구축해 관련된 관내 사회적기업과 샘플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분야별 사업 추진과 더불어 최종적으로는 사회적경제 시범학교를 선정하고 학교에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며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지역사회 공헌 등을 통해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학이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한편, 금천구는 지난달 14일 사회적협동조합 금천사회경제연대와 금천구 사회적경제 특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회적경제 특구 본사업은 20여개 사회적경제 기업과 지역의 초, 중, 고등학교가 함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역의 아동·청소년 건강한 성장 지원과 진로·직업 체험 교육 등 사회적 가치와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미래 사회적경제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금천구 관계자는 “금천구 사회적경제 특구 본 사업을 통해 사회적경제 기업과 학교의 협업 구조를 구축하고 학교와 지역사회의 변화를 기대한다”며 “사회적경제 기업이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을 해 나가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