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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AI 뚫렸다…서울대공원 황새 2마리 '양성' 판정
  • 정지연
  • 등록 2016-12-19 10: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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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에서 폐사한 황새 2마리와 같은 칸에서 사육 중이던 원앙 5마리 등이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원앙 8마리를 18일 밤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16일 서울대공원 황새 2마리가 폐사해 AI가 의심됨에 따라 같은 칸에 사육했던 조류 4종 18수의 시료를 채취해 국립환경과학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지난 17일 서울대공원과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을 휴장 조치한 상태다.


먼저, 서울동물원은 17일 황새 사체 2마리를 국립환경과학원에 AI검사 의뢰한데 이어, 18일에는 폐사된 황새와 같은 칸에 사육중인 4종 18수의 시료를 채취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검사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보낸 황새 사체에서 중간 검사 결과 H5 양성으로 판정됐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도 원앙 5마리에서 H5 양성을 보여 사육하는 원앙 총 8마리를 18일 밤에 예방적 살처분 했다. 이날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한 조류 18마리는 황새 6마리, 아프리카저어새 2마리, 흑따오기 2마리, 원앙 8마리이다.


황새 마을내 다른 전시장에 있는 11종 120여수에 대한 추가 분변검사도 국립환경과학원에 의뢰했다. 18일부터 중앙 역학조사반이 서울대공원을 방문해 감염 경로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19일에는 서울동물원내 전체 조류(1200여수)에 대해 분변을 수거해 모니터링 실시 후 국립환경과학원에 AI 정밀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 고병원성 AI 양성 개체에 대해서는 AI 긴급행동지침(도심지에서 발생시 방역조치, 농림축산식품부 발간)에 따라 살처분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18일부터 동물원 사육 직원에 대한 외부 차단 조치로 최소 인원 40명을 향후 일주일간 동물원내에서 숙식, 근무토록 했다. 또 조류와 접촉한 사육 직원 15명과 수의사 4명에게는 보호복(레벨D) 지급과 항 바이러스제제(타미플루)를 복용하게 했다.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의 조류에 대해서도 분변검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까지 AI 음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철새와 근접 접촉이 가능한 서울시 강서습지생태공원, 난지생태습지원, 암사생태공원, 고덕수변생태공원 등 한강 생태공원 4곳을 전면 폐쇄해 시민의 출입을 차단하고 있다. 한강 등 야생 조류 서식지 17개소에서 조류 분변을 수거해 총 1055건을 검사한 결과 AI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시중에 유통되는 닭․오리고기, 계란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AI가 발생된 농장의 닭에서는 계란이 생산되지 않으며, 발생위험이 높은 지역(발생지로부터 반경 3km이내)에서 사육되는 닭, 오리 등은 폐기하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동물원과 철새 서식지에 접근을 통제하고 강도 높은 방역으로 시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들도 외출 후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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