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0대 국회의원선거가 끝난 후 열린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원희룡마케팅'에 대한 야권의 파상적인 공세에 원 지사의 유감 표명에 이어 원 지사를 보좌하는 현광식 비서실장 등 정무라인 4명도 사의를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 4명의 정무라인은 임시회 본회의 도정질문에 앞서 19일 원희룡 지사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도의회 도정질문 등을 통해 야당 도의원들이 원희룡 지사를 몰아 세우는데 정무보좌진으로 이를 지켜볼수 없었다는 반증이다.
이번 임시회를 통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과 야당성향인 무소속 강경식 의원 등의 협박에 가까운 정치로 인해 원희룡 지사를 대신해 제주도정의 핵심 정무라인이 사퇴의 카드를 꺼냈다.
야당 도의원 등은 원희룡 지사에게 "도지사가 되면 모든 세력을 아울러야 한다. 도백으로 중립을 지켜야 한다. 총선민심이 이를 대변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원 지사를 도백으로 인정(?)하지 않는 몰아세우는 이중성에 개탄할 수밖에 없다는 것.
이 같은 야당 도의원들이 승자로서 아량과 통 큰 정치가 아닌, 50%도 안되는 민심을 이용한 협박정치(?)를 통해 제주도의 핵심 정무라인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가져오는 사태가 발생했다.
원희룡 도정의 임기 반환점을 맞아 인사쇄신 등을 명분으로 사퇴한다고 하나 이 중요한 시기에 4명의 정무라인의 사퇴는 제고돼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이들이 그간 쌓아온 제주를 위한, 제주도정의 변화와 개혁을 위한, 구태를 벗기 위한 제주의 구태정치를 벗기 위한 정무적 기능이 그 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총선 패배에 따른 정치적 책임지는 자세는 제주정치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선례를 주고 있으나 원희룡 도정의 반환점 중요한 시기에 이들의 줄 사퇴는 자칫 제주도정의 정무적 기능에 혼란을 줄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원희룡 지사의 현광식 실장 등 정무라인 4인방에 대한 신중한 인사가 필요한 시기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