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째 이어진 ‘새해 인사 한 그릇’…배봉산 떡국나눔, 동대문의 겨울 문화가 됐다
배봉산의 새해는 해가 아니라 냄비에서 먼저 시작됐다. 아직 어둠이 남은 새벽, 열린광장 한켠에서 피어오른 하얀 김은 ‘올해도 왔구나’라는 신호처럼 퍼졌다. 누군가에게는 해맞이보다 더 익숙한 풍경, 동대문구 배봉산 ‘복떡국’이다.서울 동대문구가 신정(1월 1일)마다 이어가는 떡국 나눔은 이제 ‘행사’라기보다 지역의 아름다운 ...
▲ 정철의 인문 특강 장면
정산고등학교(교장 이종혁)는 지난 18일 카피라이터 정철을 강사로 한 인문 특강을 실시하였다.
‘찾아가는 문화데이트’라는 부제를 달고 진행된 이날 특강은 문화불모지인 면소재 학생들의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우는 더없이 멋진 시간이었다.
30년 차 카피라이터인 강사 정철은 저서「머리를 9하라」를 통해 머리를 갖고 노는 법과 하고 싶은 일을 남다르게 하는 방법을 ‘9자’로 표현하였다.
오!라는 감탄사를 불러일으키는 오답을 찾는 과정인 ‘찾자’, 약간의 부지런으로 발상의 전환이 완성되는 ‘떨자’ 등 9가지 요령과 철학을 소개하였다.
특히 뒤집어 보자는 의미의 ‘돌자’ 편에서는 ‘경력’을 뒤집으면 ‘역경’이 됨을 지적하며 역경 없이 쌓이는 경력은 없다는 발상으로 공감을 자아냈다.
90분 동안 진행된 강연을 통해 학생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재설정하고 결국은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공유하게 되었다.
1학년 이우영 학생은, 짧은 글귀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카피의 힘을 실감하며 진로를 재설정하고 싶다고 말하였다.
마지막 화면을 장식한 카피는 ‘평생 물에 젖어 산 오징어는 어떻게 마른안주의 대명사가 되었을까?’였다. 역설의 한 마디는 촌철살인의 감동과 함께 학생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