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바다 속에 고이 잠든 선박, 그 실체를 밝힌다
  • 조재성
  • 등록 2015-02-23 09:52:00

기사수정
  • 국민안전, 문화재보호, 해양환경관리...부처 간 협업으로 한방에 해결

 

바다 속에 잠든 침몰선박은 항해에 위험한 물체이기만 한 것일까? 아니면 문화재가 있는 고선박일까? 그것도 아니면 골칫덩어리 폐그물이 뒤덮인 해양쓰레기일까?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과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소재구)는 2014년 4월 ‘수중문화유산 보호 및 국가해양정보의 관리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 기관이 보유한 기술과 성과를 공동으로 활용하기 위해 정부통합의사소통시스템(나라e음)을 통한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해양조사원은 침몰선박의 위치를 찾을 수는 있지만 그 선박이 어떤 선박인지, 실제 모습은 어떠한지 확인이 어렵다. 해양문화재연구소는 바다 속에 잠들어 있는 문화재의 종류, 이미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있지만 침몰선박의 위치 확인은 어렵다. 이 두 기관이 만나 지난해 2차례의 공동조사를 통해 남해부근 침몰선박 23척에 대한 위치, 수심, 3차원 해저지형, 고해상도 해저면영상이미지 등 침몰선박의 DNA를 완성했다.

 

두 기관은 현장 조사 중 발견한 대형 폐그물?어망 덩어리 등 해양쓰레기를 제거하기 위해 해양환경관리공단과 추가로 협업을 추진하고, 침몰선박위해도평가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키로 하는 등 협업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침몰선박 공동조사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바다를 조사하여 문화재를 찾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어 효율성은 높이고 예산을 절감하고 부처 간 칸막이는 없애는 등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디지털협업체계를 통하여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정보공유로 단기간에 많은 성과가 있었으며, 작은 성과 하나까지도 최적의 상태로 양 기관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라며, “침몰선박 공동조사는 정부 3.0에서 추구하는 개방, 공유, 소통, 협력이 잘 녹아든 협업의 사례로,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5.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