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는 12일 오전 9시 상인2동 조손가정을 찾아 풍국주정 직원 등 자원봉사자 및 공무원 등이 협력해 청소, 도배 등 주거 환경 개선에 나선다.
이번 주거 환경 개선은 구청 어사또 출동팀이 현장복지 민원해결을 위한 동별 고충상담 과정에서 주거 환경이 매우 불결한 것을 발견하고 수차례 설득 끝에 이뤄지게 되었다.
대상 가정은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하여 수년째 방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이모(79세)할아버지, 청각5급 장애인으로 교통사고로 인해 다리를 다친 부인(79세), 고등학교 1학년 손자, 3식구가 사는 기초수급자 조손가정으로 재활용품을 팔기 위해 모아놓은 폐지, 공병, 헌 옷 등으로 집안 전체가 쓰레기로 가득차 있는 상태로 생활 환경이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어사또 출동팀은 성서지방산업단지 기업체인 풍국주정 등 자원봉사자와 연계하여 집안 청소뿐 아니라, 보온단열재 설치, 도배 등 주거환경 개선에 나서고, 전기장판, 보행기 등 의료보조기구도 후원한다.
한편, ‘어려운 사람은 달서구가 도(또)와드립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지난해 4월 신설된 「어사또출동팀」은 홀몸어르신,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 가정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일어나는 불편한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한 현장복지해결시스템으로 취약계층 주민들이 일상생활 불편사항을 신고하면 즉시 현장을 방문해 신속하게 처리해 주는 현장 중심의 복지행정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신설 초기부터 거동불편자의 차량이동지원, 행정민원 절차대행, 방역, 벽지, 장판교체 및 전기, 대문, 현관문 수리를 비롯하여 낡은 전기 콘센트 수리, 형광등 교체 등 취약계층의 일상생활 속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홀몸어르신 중증장애인의 경우 불편사항을 인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팀원들이 직접 고충상담도 하면서 불편사항을 적극 해결하는 등 현재까지 약 540여건의 취약계층 불편사항을 해결하였다.
곽대훈 달서구청장은 “주변에 어려운 이웃들의 생활 불편 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현장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강화해 어질고 선한 이웃들의 사회안전망을 더욱 견고히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