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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는, 중국에 위치한 보이스피싱 조직과 공모, 연계된 국내 인출총책 A씨(44)를 구속하고, 공범인 B씨(52,女)를 불구속 입건했다.
구속된 A씨(44)는 중국 보이스피싱 등 사기 조직인 ○○센터(미검, 중국 조직)와 공모하여 한국 내에서의 사기 편취금 인출 역할을 담당했다.
중국의 보이스피싱 조직 센터는 ’14. 11. 1~’15. 1. 20사이 중국 내 사무실에서 한국 내 불특정 다수인에게 전화하여 “대출을 해 주겠다. 수수료를 입금해라”며 피해자를 속이거나 인터넷 포털사이트 중고나라 카페에 최신 휴대폰 사진 등 허위 매물을 올려 구매하려는 피해자로부터 대금을 입금받는 방법으로 약 6억 6,915만원 상당을 편취했다.
A씨(44)는 이 과정에서 중국의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We chat)을 이용하여 ○○센터로부터 인출 지시를 받은 후 또 다른 인출책인 ○○에게 이 내용을 전달하여 현금을 인출하는 한편 이렇게 인출한 현금을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을 이용해 중국 조직에게 전달했다.
이들 중국 사기 조직은, 범행에 사용할 대포통장 및 카드 등을 불법 수집하여 중고 휴대폰․컴퓨터 등 허위 물품거래, 대출빙자 등으로 다수의 피해자들로부터 370여회에 걸쳐 적게는 9만원부터 많게는 700만원에 이르는 돈을 대포통장으로 입금 받아 편취했다.
한국 내 인출총책인 A씨에게 인출 금액의 일정 금액(A는 1% 라고 주장, 통상 10% 내외 추정)을 보수로 지급하며, 인출책인 ‘○○’은 A씨로부터 위챗 메시지를 통해 인출 지시를 받는 즉시 편취금을 인출하여 퀵서비스 또는 보따리상(일명 따이꽁)을 이용, 중국 조직에 돈을 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원경찰청에서는 최근, 보이스피싱은 국외에 거점을 두고, 점조직으로 운영하면서 직접 국내에서 대포통장을 수집하며 추적을 피하는 등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휴대전화로 수신되는 대출알선, 청첩장, 범칙금납부 고지서, 검찰청, 금융감독원 사칭 등 변종 보이스피싱이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피해가 발생할 경우 경찰관서 및 금융기관에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