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진천군에 따르면 3일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이후 14일 현재까지 돼지 1만88마리(어미 1088마리, 새끼 8149마리)를 랜더링이나 매몰 방식으로 살처분했다.
14일 하루에만 634마리(어미 22마리, 새끼 553마리)를 매몰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농장에서 구제역 양성 반응을 보여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군은 지난 14일 돼지 4939마리를 사육하는 이월면의 한 농장에서 20마리의 돼지가 콧등 수포 등 구제역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진천읍 김 모씨 농장과 같은 업체에서 사료를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군은 초동 방역팀을 구성해 이 농장 주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4곳이던 거점 소독소와 이동통제 초소 등을 7곳으로 확대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다.
진천군 관계자는 “이번에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한 A농가는 병상 감정 과정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추가 발생으로 집계되지 않는다”면서 “(12일 구제역이 발생한) 송두리 농장과 같은 계열사로 파악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