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청은 올해 비지정문화재 학술 발굴조사 사업을 지원해 (재)영남문화재연구원이 시행한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송림마을 북편 시굴조사 현장에서 대가야 토기와 벽돌(塼)을 굽던 가마터를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에 발굴된 긴 타원형의 가마터에서 항아리, 그릇받침, 굽다리접시 등 다양한 종류의 대가야 토기와 함께 방형, 장방형의 벽돌이 발견됐다."며 " 특히, 벽돌 중에 한 겹의 꽃잎으로 이루어진 연꽃무늬가 있는 것은 ‘고령 고아리 벽화 고분(사적 제165호)’의 연화문 벽화 외에 실물 자료로는 처음 확인되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문화재청은 "대가야사 연구는 지금까지 고분 발굴과 출토 유물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대가야의 생활상 복원에 많은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 시굴조사를 계기로 대가야 토기와 벽돌의 생산과 공급에 대한 연구 등 대가야사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