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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하이면 석지리 691번지 일원 3153㎡의 부지에 55여억 원(국비 70%, 군비 30%)을 들여 1일 140t을 처리할 수 있는 하수처리장을 오는 연말 착공하여 2016년 말 준공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추진중인 하이면 봉현농어촌마을공공하수처리시설 사업이 인근 사천시 향촌동 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고성군은 16일 오전 하이면사무소에서 하이면 주민 25명과 인근 사천시 향촌동 주민 25명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가진 자리에서 하수처리시설물은 모두 지하에 설치, 매설한 후 잔디를 식재하여 벤치 등을 갖추고 냄새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공원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자동식 친환경 공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사천시 향촌동 주민들은 무조건 장소를 ‘이전’하라며 사업 불가방침을 내세우는 바람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이 같은 날 오전 사천시 향촌동 김명환 통장 등 7명이 고성군청을 항의 방문하여 김형동 부군수와 면담을 통해 봉현농어촌마을공공하수처리시설에 대해 “무조건 장소를 다른 곳으로 이전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김형동 부군수는 “고성군 관내에 현재 23개의 공공하수처리시설이 가동 중이고, 악취를 비롯한 시설과 관련하여 민원이 전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향촌동 궁지마을 주민들을 초청하여 관내에 가동중인 시설 현장을 견학한 후 악취라든지 문제점이 발생되면 설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