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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지질도’ 등 3건 문화재 등록
  • 김용백
  • 등록 2014-09-02 0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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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문화재 603호 ‘조선지질도’     © 문화재청


문화재청은 2일 근대 지질도인 ‘조선지질도’, ‘대한지질도’와 근대만화인 ‘코주부삼국지’ 등 3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등록문화재 603호 ‘조선지질도’와 등록문화재 604호 ‘대한지질도’는 우리나라 지질학 연구의 기초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하자원 탐사에 활용되는 등 지질학과 자원공학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던 유물이다. 특히, 두 지질도는 학술적․역사적․희귀적 가치가 크며, 근대 문화재로서 가치가 뛰어난 유물이다.
 
일제강점기(1924~1938년)에 제작된 ‘조선지질도’(축척 1:50,000)는 ▲ 지질 관련 정보와 설명서 ▲ 노두(露頭)와 조사 장면 사진 등 다양한 지질 관련 정보들이 수록되어 있어, 당시의 우리나라 자연환경과 지질 노두의 상태를 아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유물이다.

 

특히, 이 지질도에 표시된 각종 광산과 화석 산지에 대한 정보는 국내 부존자원 조사와 지질유산 보존에 매우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되며, 지질도가 발행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현재에도 인용․활용되고 있다. 이 지질도는 지질조사 전문기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전신인 중앙지질광물연구소와 한국동력자원연구소 등을 거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도서관에 19집 전집이 온전히 소장돼 있다.


 ※ 노두(露頭): 암석이나 지층이 흙이나 식물 등으로 덮여있지 않고, 지표에 직접적으로 드러나 있는 곳, 주로 건조한 지역의 산에서 많이 발달
  
1956년에 제작된 ‘대한지질도’(축척 1:1,000,000)는 광복 이후 국내 조사자들에 의해 이루어진, 국토 이용의 기초자료가 되는 지질조사의 결과물로 볼 수 있다. 이 지질도는 한반도 전체의 지질 분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질별로 채색돼 있으며, 한반도 전체를 대상으로 오로지 우리나라 학자들에 의해서 조사·발간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 지질도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소장돼 있다.
 
등록문화재 605호 ‘코주부삼국지’는 근대 대표 아동만화가인 김용환이 제작한 우리나라 초기 만화사의 중요한 작품이다. ‘코주부삼국지’는 1952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창간한 잡지 ‘학원’에 실렸던 작품을 모아 1953년부터 매년 1권씩 총 3권이 출간됐다.

 

당시에 큰 인기를 얻었던 이 작품은 이전 ‘그림 얘기책’ 형식의 초기만화에서 칸이 나뉘고, 말풍선을 사용하는 형식적 진보를 보여주는 등 만화 구성과 구도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의 계기를 마련하여 한국 현대만화의 탄생에 큰 영향을 주었다. 당시의 조잡한 단행본과는 다르게 고급종이에 80쪽이 넘는 분량으로 제작됐으며, 현재 컬러 표지에서부터 흑백 본문까지 훼손되지 않은 양호한 상태로 전체 분량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소장돼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소유자(관리자) 및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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