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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차치도해양수산연구원은 참다랑어 종자생산에 재도전한 결과 7㎝급 치어 약 3,400마리 생산에 성공 현재 직경 15m의 육상수조로 옮긴 후 참다랑어 중간육성 및 육상양식 실증시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에서는 제주도의 지리적 영향으로 참다랑어 중간육성 시기와 태풍 내습시기가 거의 일치해 바다에서 중간육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참다랑어 종자를 대형 육상수조에서 200~500g까지 중간육성 시켜 양식용 종자로 보급이 가능한지와 육상수조에서의 양식 경제성 평가를 위해 육상양식 실증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생산된 참다랑어 치어는 해양수산부의 “10대 수출전략품종 육성” 연구사업 일환으로 국립수산과학원 미래양식연구센터가 지중해 연안 몰타공화국에서 국내로 이식한 570천개의 수정란을 육상수조에서 부화시켜 약 40일간 사육관리하면서 종자생산에 성공하게 됐다.
한편 연구원에서는 지난해에도 참다랑어 종자생산 성공 후 육상수조에서 200g 내외의 치어 92마리를 중간육성 시켰으나 인공종자의 단점인 주둥이 기형 발생과 적절한 사육환경 조절 실패로 현재 3~4㎏급 3마리만이 생존하여 낮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어 이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참다랑어 양식과정은 크게 '부화자어에서 약 5㎝까지 키우는 종자생산 단계','5㎝ 이상부터 양식용 종자로 키우는 중간육성 단계','양식용 종자에서 상품 크기까지 키우는 양성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며 "현재 종자생산 단계와 양성단계는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중간육성 과정에서 대량 폐사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양식용 종자로 보급할 수 있는 크기까지의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에 연구가 매진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및 자료: 제주특별자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