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와 공동으로 지난 4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도내 다문화 가족 330쌍에 대한 부부종합건강검진 사업이 적극적인 호응 속에 잘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문화가족 종합 건강검진은 경제적인 어려움과 건강검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결혼이주여성들이 입국 후 종합건강검진을 받은 경우가 거의 없는 실정으로 다문화가족 부부가 동시에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부부간의 신뢰와 건강한 가정, 건강한 자녀 출산 등 이주여성 가족의 정착을 이끌어 나가고자 함에 있다.
금번 실시한 건강검진은 65개 항목으로 종합적인 건강검진 실시로 그동안 알지 못했던 결혼이주여성들의 모국 풍토병이 하나둘 발견됨에 따라 향후 다문화가족들의 건강관리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사료된다.
이번 건강검진은 당초 300쌍을 기준으로 도서지역, 수급자 등 어려운 가구를 우선순위로 희망자를 신청 접수한 결과 단독세대 다문화가족을 포함 661명이 신청하여 4. 15일부터 5. 23일 현재까지 총163명에 대하여 건강검진이 완료되었으며 금년 8월말까지 건강검진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건강검진을 완료한 163명중 16명이 재검판정을 받아 2차검진을 실시하였으며 주로 간질환, 갑상선질환, 콜레스테롤, 당뇨 등으로 나타나 다문화가족들의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제주도거점센터에서는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하여 건강검진 신청 대상자들에게 일일이전화를 걸어 건강검진 희망일자를 신청받고 있으며 3개국어로 된 안내장을 만들어 건강검진 전에 지켜야할 사항들을 안내하고 있다.
한편 추자도나 우도 등 도서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들에게 한국건강관리협회 연수원을 숙소로 제공하여 부부가 하루전에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머물면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다문화가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