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경 가장 파악하기 쉬운 생존자 숫자까지 잘못 집계
| ▲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세월호 침몰 관련 중간 수사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 |
세월호의 생존자와 실종자가 또 바뀌었다. 벌써 7번째 바뀐 것이다.
전체 승선자와 사망자수는 같지만 구조자의 경우 지난달 18일 발표했던 174명에서 172명으로 2명이 줄었다. 따라서 실종자는 2명이 늘어난 것이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7일 오후 전남 진도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승선자는 476명, 구조자 172명, 사망자 269명, 실종자는 35명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구조자 2명이 줄어든 이유는 동일인의 이름이 중복 기재됐으며 동승자가 있었다는 오인 신고로 총 2명이 줄었다"며 "실종자가 늘어난 이유는 승선자 명단과 개찰권에 없었던 중국인 2명을 신용카드 매출표를 통해서 탑승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22일이 지난 시점까지 가장 파악하기 쉬운 생존자 숫자까지 잘못 집계된 사실이 밝혀져 해경의 안일한 수사에 대한 비난 여론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