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상 제동하려던 후속 열차 안전거리 확보하지 못해 발생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3일 오후 3시 52분에 추돌사고가 발생해 20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앞서가던 2258 열차가 승객을 승·하차시키기 위해 정차했다가 출발하려던 중에 뒤따르던 2260 열차가 들이받는 사고 였다.
발생한 열차 추돌사고는 비상 제동하려던 후속 열차가 안전거리를 미처 확보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7시 사고현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남성 82명, 여성 116명, 외국인 2명 등 총 200명"이라고 밝혔다.
부상자 대부분은 다행히 경미한 상처를 입었지만 2명은 골절상과 타박상을 입은 중상자로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현재 입원 치료 환자는 154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장정우 서울메트로 사장은 이날 인명구조상황을 설명하며 "150명이 투입돼 복구 증에 있고 18시 기준으로 22시까지는 복구가 마무리될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사고 직후 열차 안내방송의 적절성에 대해서는 "앞차의 경우 사고 후 출입문을 열고 승강장에 대피시키는 안내방송을 했고, 뒷차의 경우 일단 차량에 대기하라는 안내방송 후 관제를 통해 정확한 상황 파악 후 열차에서 내려 대피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2호선은 오후 8시 현재 이번 사고로 외선은 정상 운행하고, 내선구간인 성수~을지로입구 구간 운행이 정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