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원 남재준 원장 간첩의혹 사건 증거조작 대국민 사과
|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 |
박근혜 대통령이 "유감스럽게도 국정원의 잘못된 관행과 철저하지 못한 관리체계의 허점이 드러나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박 대통령은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17차 국무회의에서 전날 검찰이 발표한 국정원 증거조작사건 수사 결과와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정원은 뼈를 깎는 환골탈태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또 다시 국민들의 신뢰를 잃게 되는 일이 있다면 반드시 강력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남재준 국가정보원장도 간첩의혹 사건 증거조작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최근 중국화교 유가강 간첩사건과 관련하여 증거서류 조작 혐의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것을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남 원장은 "국민 여러분의 질타와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앞으로 국민이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최고의 정보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국정원장으로서 책임지겠다"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