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동료를 돕기 위한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 소속 기술직공무원들의 화합이 눈길을 끈다.
화천교육지원청과 평창교육지원청에 근무하는 기술직공무원 두 명이 최근 뇌졸중과 임파선암으로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모금운동에 나선 것이다.
특히 지난 1월 급작스레 뇌졸중으로 쓰러진 공무원은 아직까지도 사람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의식이 없는 상태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도교육청 시설과 권오훈 주무관은 “동료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치료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들이 있어 모금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모금은 도교육청 기술직상조회에서 각 지역교육청별로 도내 기술직공무원에게 모금 안내문을 보내 이루어졌다.
자발적인 모금이었음에도 도내 기술직공무원 130여 명 모두가 참여했으며, 성금 655만원을 모았다. 이번에 모인 성금은 투병중인 동료 2명에게 각각 절반씩 전달됐다.
기술직상조회 총무를 맡고 있는 권오훈 주무관은 “십시일반 정성과 마음을 모아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며 “우리의 마음이 아픈 분들에게 전달돼 얼른 쾌차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