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정보원 댓글과 NLL관련 혼란과 대립 안탑깝다"
| ▲정홍원 국무총리가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 |
정홍원 국무총리는 "국정원 댓글을 포함한 일련의 의혹에 대해 실체와 원인을 정확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28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경제와 현안 문제에 대한 대국민담화를 통해 "박근혜정부가 출범한 지 8개월이 지나 올해도 두 달 남짓 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지난 2/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성장률이 1%대를 기록하였고, 취업자 증가세도 두 달 연속 40만 명대 수준에 회복되고 있다"며 "투자심리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지금부터가 매우 중요하다. 어렵게 살아나고 있는 경기회복의 불씨를 살려서 경기회복 흐름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최대한 집중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아직도 대선과정에 있었던 국가정보원 댓글과 NLL관련 의혹 등으로 혼란과 대립이 이어지고 있어, 행정부를 통할하는 총리로서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정 총리는 "대통령께서는 처음부터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고, 검찰 수사와 함께 국정조사를 통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서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아가 역대 어느 정부보다 강도 높은 국정원 개혁을 하겠다는 점도 밝히신 바 있다"면서 "정부는 사법부의 판단과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책임을 물을 것이 있다면 결코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믿고,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재판과 수사가 진행 중인 이 문제로 더 이상 혼란이 계속된다면 결코 국민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이렇게 호소한다"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경제를 살리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 나가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정치권에서 힘을 모아 주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지금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 활성화와 민생경제 관련 법안들이 하루라도 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치권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