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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경의선숲길 공원조성사업 착수
  • 김수진
  • 등록 2013-10-07 1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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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효창동에서 마포구 도화동으로 넘어가는 길목, 조선시대 상인들의 애환이 깃든 고갯길이자 이제는 경의선 지하화공사로 폐철로가 된 새창고개와 폐철로가 동네를 관통하고 있는 마포구 연남동 등 총 3.5km 구간이 철길을 벗고 숲길로 새로 태어난다.
 
서울시가 지난 4월 마포구 대흥동 일대 760m 1단계 경의선숲길 공원을 시민들에게 개방한 데 이어, 2단계 구간에 대한 ‘첫 삽’을 뜬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8일(화) 오후 2시 새창고개(백범교)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지역구 국회의원 및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의선숲길 공원조성사업 2단계 구간’ 착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경의선숲길 공원조성사업은 2005년 지상으로 운행되던 경의선이 지하화사업에 들어가면서 용산문화센터~마포구 가좌역(홍제천) 구간 총 6.3km의 지상부 폐철로를 녹색의 선형공원으로 탈바꿈, 시민이용공간으로 되돌려 주고자 하는 사업으로 2015년 말까지 전체 구간에 대한 공원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그동안 많은 전문가와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2단계 구간에 대한 설계를 보완했으며 지난 달 말 시공업체가 결정돼 본격적인 공사를 시행하게 됐다.
 
2단계 구간은 마포구 도화동~용산구 효창동으로 넘어가는 새창고개(백범교) 0.6km 구간과 ‘홍대입구역~홍제천’을 잇는 마포구 연남동 1.31km 구간, 기타 용산구 및 잔여구간 등 총길이 3.48km, 총면적 8만4,268㎡ 규모로, 2015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착공식 행사가 실시되는 새창고개는 17세기 후반 상업의 발달로 선혜청의 새 창고로 설치된 만리창이 있던 고개를 지나는 데서 유래한 곳이며, 공사를 거쳐 ‘이야기가 있고, 조망이 아름다운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곳의 지형적 단차를 고려해 접근성이 편리한 선형공원으로 복원하고, N서울타워, 용산 방면 등 훌륭한 조망경관을 가지고 있는 백범교 부근엔 조망점과 포토존을 만들어 경관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착공식 식전행사로는 풍물패 축하공연과 시민들이 포스트잇에 직접 써서 참여하는 ‘경의선숲길에 바란다’, ‘시민 타일 그림 그리기행사’ 등을 진행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참여 덕분에 이뤄진 경의선숲길 2단계 구간의 착공을 축하한다”며 “폐철로를 걷어낸 자리를 녹지공간으로 조성해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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