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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기업·소상공인 체감경기 위축
  • 김수진
  • 등록 2013-10-02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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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소기업·소상공인들의 3/4분기 체감경기가 올 들어 가장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지수뿐만 아니라 전망지수도 동반 하락해, 서울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의 하반기 경기상황도 그리 낙관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사장 서재경)이 서울연구원 서울경제분석센터에 의뢰하여 실시한 2013년 3/4분기 서울 소기업·소상공인 체감경기지표(BSI : Business Survey Index) 조사결과에 따르면, 3/4분기 소기업·소상공인들의 경기현황을 나타내는 업황실적BSI가 기준치(100)를 크게 밑도는 59.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서울지역 소기업·소상공인 사업체 1,000곳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체감경기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초과하면 전분기 대비 호전, 미만이면 악화, 100이면 보합수준으로 해석한다.
 
2013년 3/4분기 체감경기지수는 2/4분기 대비 2.7p 감소하였는데, 이는 지난해 4/4분기 체감경기지수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2013년 4/4분기 서울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의 체감경기를 전망해보는 업황전망BSI 역시 지난 분기보다 3.0p 하락한 80.4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이유는 ‘내수와 관련된 여건’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국내수요의 감소를 3/4분기 실적악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으며, 업체간 과당경쟁, 원자재 가격상승 등도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내수활성화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동종업체들의 과당 경쟁이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년보다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오랜 기간 지속된 폭염 등 기후적인 영향이 국내 소비수요 감소와 맞물려 체감경기 부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기준치(100)를 상회하며 2013년 2/4분기까지 가장 높은 결과로 향후 경기호전이 기대됐던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의 업황실적BSI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할 때, 업황실적BSI는 36.0p, 업황전망BSI는 39.2p로 전 분기 대비 각각 26.0p, 39.2p 하락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 권태억 경영전략부문 상임이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 거시경제의 회복세가 점쳐지는 중에도 자영업 부문을 중심으로 한 풀뿌리 경제의 체감경기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활성화를 뒷받침 할 수 있는 현장중심의 실효성있는 정책수립을 위해 더욱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참고로 서울지역 소기업·소상공인 체감경기지표 조사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서울연구원에 의뢰하여 진행된다.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서울연구원은 지난 4월 MOU를 체결하고 소기업·소상공인 체감경기지표 등의 조사분석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서로간의 강점인 연구와 현실경제 파악의 조화로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 마련이 기대된다. 공동으로 마련된 조사연구 자료는 서울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 설정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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