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과서 검정에 관한 권한과 책임 교육부 장관에 있다"
| ▲ 서남수 교육부장관이 교과서 수정보완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배상익 | |
뉴스21 배상익 선임기자/ 교육부는 최근 많은 문제점이 제기된 교학사 교과서와 일부 한국사 교과서에 대해서 10월 말까지 수정 보완할 예정이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11일 "검정 심사를 통해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검정위원 확대나 검정기간 연장 등 검정심사제도 개선 방안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장관은 "그동안 검토를 해 보니까 다른 교과서에서도 수정·보완할 부분이 없지 않은 것 같고, 특히, 교학사 교과서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된 내용들 중에 다른 검정 교과서에도 동일한 내용이 있는 경우도 있고 해서 이것을 종합적으로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국사 검정에 관한 업무는 국사편찬위원회에 위임되어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모든 교과서의 검정에 관한 권한과 책임은 교육부 장관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인정했다.
서 장관은 "그러나 국사편찬위원회에 위임됐다고 해서 국사편찬위원회에 일임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서 "교육부 장관이 직접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서 "책임질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하여튼 그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되지만, 우선 시급한 것은 하루속히 한국사 교과서를 좀 더 철저하게 보완해서 국사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서, 우선 한국사 교과서의 수정·보완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 장관은 "지금 현재 우리가 우선적으로 검토한 것은 역사관의 문제라기보다는, 역사관은 지금 교과서를 검정교과서로 하는 것 자체가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지금 주로 제기되는 문제가 역사와 관련된 팩트, 사실 문제에 있어서 수정이 필요하거나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지 않느냐는 문제제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검토할 계획으로 있다"고 말 했다.
서 장관은 "이번에 수정보완을 거치게 되면, 한국사 교과서는 앞으로 교과서 질 제고에도 기여를 하고, 나아가 한국사 교육의 내실을 다지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