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 총리 유럽순방 마치고 귀국…경제협력 강화 등 성과
  • 김만춘
  • 등록 2006-06-15 04:47:00

기사수정
  • 외규장각 문서 서울 전시 합의…IT기술 우수성 다시한번 알려
지난 13일 독일에서 한국 축구가 토고를 2대1로 누르는 순간, 현지 경기장 내 VIP석에서는 한 한국 여성에게 베켄바우어 월드컵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내빈들의 축하 세례가 쏟아졌다. 바로 유럽 4개국 순방 중 태극전사들을 응원하러 온 한명숙 국무총리였다. 이달 초부터 9박10일 일정으로 유럽 각국을 돌며 협력을 통한 국익증진 활동을 펼쳐 온 한 총리가 15일 오후 귀국한다. 한 총리는 취임 후 첫 해외순방으로 프랑스, 포르투갈, 불가리아, 독일을 차례로 방문해 △외규장각 문서 서울 전시회 합의 △IT 등 경제협력 강화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국제적 지지 등 성과들을 일궈냈다. 순방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한 총리와 마찬가지로 여성으로서는 최초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만남이었다. 14일(현지시각) 메르켈 총리를 만난 한 총리는 남북관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두 총리는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를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북핵 문제 해결이 남북관계 개선의 관건이며, 6자회담 틀 내에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독일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개성공단, 도로 및 철도사업 등으로 북한이 스스로 경제를 일으켜 시장경제에 익숙해지고 개방과 개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고 한국의 대북정책을 설명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의 통일 과정을 설명한 후 “한국과 독일은 경제발전과 분단 과정 등 여러 공통점을 갖고 있다”면서 “서독은 통일의 환희에 젖어 너무 많은 약속을 했다. 통일의 환희보다는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는 등 통일 경험에 대한 많은 대화를 나누자고 제안했다. 한 총리는 이번 순방기간 동안 유럽 각국과의 교역과 투자 규모를 더욱 넓혀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인 결과물로는 불가리리와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했으며, 포르투갈에서는 IT 협력위원회를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 스타니셰프 불가리아 총리는 “한 총리의 방문이 양국 간 투자 확대의 촉진제가 될 것”이라며 만족을 표시하기도 했다. 특히 한 총리는 독일 방문 중 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시연회에 참석, 우리 IT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다시 한 번 알리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각국 경제인들을 만나 우리나라가 자유무역협정(FTA) 등 대외 개방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외국인 투자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는 점을 적극 알렸다. 140년 전 빼앗긴 외규장각 문서를 오는 9월 서울로 가져와 전시회를 열기로 합의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한 총리는 8일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총리를 만나 이같이 합의하고, 외규장각 문서의 영구 반환 문제에 대해 “협의 채널을 조속히 가동시켜 바람직한 방향으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한 총리의 이번 순방 기간 중 저출산ㆍ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 시설도 시찰했다. 한 총리는 자신의 재임 기간동안 꼭 풀어야할 과제로 저출산ㆍ고령화 문제를 밝힌 바 있어 더욱 주목되는 일정이었다. 그는 프랑스에서 산학협동유아원과 지자체가 운영하는 유아원 두 곳을 둘러봤으며, 포르투갈에서는 노인 거주시설과 종합노인복지센터 등을 방문하는 한편, 각국 정부의 관련 대책을 꼼꼼히 알아봤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2.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3.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4.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5.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6.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7.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