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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오페라축제, ‘해외 공연의 가교’ 역할 충실
  • 하지연01
  • 등록 2013-03-06 1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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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프라노 이화영,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통해 러시아 공연
소프라노 이화영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신길)가 국내 성악가들이 세계 정상의 무대에 설 수 있는 ‘해외 공연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화제다.

대구와 자매결연 도시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한·러 문화의 밤’ 주최 측이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로 소프라노 이화영 씨를 축제를 통해 초청, 오는 29일 카펠라 홀에서 개최하는 음악회에 출연하게 됐다. 주최 측은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뛰어난 연기와 절창을 선보인 이 씨를 주목하고 있었다며, 축제사무국에 섭외를 요청했다.

한국과 러시아 간의 문화 교류를 위해 마련된 이 공연은 최정상의 음악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의미 있는 행사이다. 특별히 세계적인 명성의 지휘자이자 러시아를 대표하는 알렉산더 드미트리예프가 지휘봉을 잡는다. 알렉산더 드미트리예프는 러시아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레닌그라드 지휘자 계보에 속하는 유명한 마에스트로로, 1977년 이후 지금까지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구-레닌그라드 심포니)의 수장을 맡고 있다. 또한 국립 상트페테르부르크 림스키코르사코프 음악원 학장이자 ‘러시아 민족예술가’로 공인을 받은 세르게이 발렌친노비치 스타들레르가 바이올린 협연자로 나섰으며,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교향악단이자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았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 김성빈 집행위원장은 “한국에서 활동하는 성악가들이 해외 무대에서 정상의 음악가들과 나란히 협연하는 기회가 흔치 않다”며 “이번 러시아 공연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가들과 함께 무대에 서는 뜻깊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페라축제가 해외초청 공연 등을 통해 국내외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어, 최근 축제를 통해 한국의 성악가들을 섭외하는 의뢰가 늘었다”며 “올 하반기에 블라디보스토크오페라하우스 개관 기념 공연으로 오페라축제를 초청하는 제안이 들어와 현재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오페라축제의 명성이 높아질수록 축제를 통해 한국의 성악가들이 해외 무대에 서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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