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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보 3인방′ 엄정수사 결의
  • 문영신 기
  • 등록 2004-01-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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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도 열심히 했지만 예상밖 성과 있을 것"
대통령 측근비리 특별검사팀의 `특검보 3인방′인 이준범(46.사시22회), 양승천(47.〃 22회), 이우승(47.〃 24회) 변호사는 현판식이 열린 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마다 이번 수사에 대한 강한 의지와 열의를 보여 관심을 끌었다.
각각 판사(이준범). 검사(양승천), 변호사(이우승) 출신인 이들 세 사람은 사령탑인 김진흥 특검을 보좌하면서 3개 사건별 수사팀장을 맡아 수사를 실질적으로 지휘할 인물들이다.
서울고법 판사와 법원행정처 법정심의관 등을 역임한 법관출신으로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할 이준범 특검보는 "가족들에게 앞으로 3개월 동안은 내가 없는 셈 치라고 말했다"며 최장 90일간의 마라톤 수사에 앞선 각오를 피력했다.
김 특검과 서울지방변호사회 집행부에서 활동하면서 인연을 맺었다고 소개한 이 특검보는 "이번 사건은 성격상 대통령을 직접 겨냥할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는 각자의 명예심 밖에 기댈 곳이 없다"며 "파견 검사들에게도 자신이 법무부 소속 검사가 아니라 국가의 검사라고 생각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또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비리사건을 맡은 양승천 특검보는 "검찰이 앞서 수사를 많이 했지만 조사 대상자들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새로운 진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더구나 검찰이 특검때문에 수사를 빨리 종료한 측면이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면 예상 밖의 수사성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 출신인 양 특검보는 "과거 다른 자리에 영입 제의를 받은 적이 몇 번 있었지만 모두 고사해 오던 중 이번 특검보 제의를 받고서 숙명이라고 생각, 하루동안 고민한 뒤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특검보 수락 배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관련 의혹에서 출발, 대통령에까지 불길이 번진 `썬앤문′ 관련 수사를 담당할 이우승 특검보는 사건의 민감함을 의식한 듯 극도로 말을 아낀 채 앞으로 수사를 통해 모든 것을 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들 특검보들은 또 문무일, 이혁, 김광준 검사 등 파견검사 3명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개개인에게 전담 사건을 맡기지 않고 사건별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일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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