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현의 영모를 기리며 -
오산시(시장 곽상욱)는 지난 11일 오산시 궐동에 소재한 궐리사 대성전에서 공자의 학덕과 유풍을 기리고 우리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춘계석전대제를 거행했다.
이번 석전대제는 초헌관 김필경 오산 부시장, 아헌관 공대식 곡부공씨 대종회장, 종헌관 임명재 문화원장, 지역유생50여명, 주민 등 총100여명이 참석했다.
석전대제는 삼국시대부터 내려온 전통 유교의식으로 매년 봄, 가을 두 번에 걸쳐 봉행하고 있다.
김필경 오산 부시장은 "석전대제는 문화적, 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기 때문에 자라나는 청소년 및 지역주민에게 예절과 충효사상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궐리사는 조선 중종 때 문신이자 공자의 64대 손인 공서린(孔瑞麟)이 서재를 세우고 후학을 가르치던 곳으로 1793년(정조 17)에 왕이 옛터에 사당을 세우게 하고 중국의 공자가 살던 곳의 이름과 같이 지명을 궐리로 고쳐졌으며,
1871년(고종 8)에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훼절되었다가 1900년 사당이 중건되었고 이듬해 강당이 세워졌으며, 1993년 중국 산동성에서 기증한 공자의 석조성상이 안치되어 있다.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익공계 맞배지붕집이고 앞쪽에는 개방된 툇간이, 측벽에는 방화벽이 있으며, 사당의 안쪽 중앙에 후벽을 약간 뒤로 물려 만든 감실(龕室)이 있고 그곳에 공자의 영정이 있다.
장각은 사방이 1칸인 익공계 맞배지붕집으로 안에는 중국의 성적도(聖蹟圖)를 본떠 만든 궐리사 성적도(경기유형문화재 제62호)와 목판이 보관되어 있으며 논산의 노성궐리사와 한국의 2대 궐리사로 조선 후기 사당 형식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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