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들 힘모아 한끼 식사라도 직접 만들어 14년째 공양 -
지난 10일 오전 오산시 오산동에 위치한 한국소자복지회 경로식당이 아침부터 들썩였다.
  
오산 한국소자복지회(대표 김동승)에서 관내 어르신 200여명을 초청해 어르신 경로잔치를 열었기 때문이다.
  
이날 경로잔치는 오산노인복지센터가 주관이 되어 식전행사인 민요공연을 시작으로 내빈소개, 축사, 기념품증정, 어머님은혜 합창 등 순으로 진행됐으며, 어르신들을 기쁘게 한 하루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곽상욱 오산시장은 인사말을 통해“과거 경로당이 쉼터공간으로서 역할을 다해왔으나, 오늘날 우리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경로당이 어르신들의 다양한 여가활동의 장이 되도록 시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즐겁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있다”며“오늘 하루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라며, 만수무강하십시요”라며 어르신들을 위로했다.
  
또한, 한국소자복지회 김동승 대표는“한 끼 식사라도 직접 만들어 드림으로 어르신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행사를 자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로잔치에 참석한 송 할머니(70세, 오산동)는“평소 부끄러움이 많아 집에 늘 혼자 지냈는데 용기를 내서 구경왔다”며“같은 또래 노인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으며, 늙은이들이 외롭지 않게 매년 챙겨주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여간 고마운 게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소자복지회는 1979년 무의탁어르신들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시작하여 1996년 11월에 사단법인으로 설립, 현재는 오산의 대표적인 사회복지시설로 성장·발전하여 개관 14주년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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