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16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strongly condemn)하는 안보리 의장(議長)성명을 발표했다.
안보리는 이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 1718호 및 1874호의 심각한 위반임을 강조한다"며 "안보리는 이러한 발사가 역내에 중대한 안보 우려를 초래하였음을 개탄(deplores)한다"고 했다.
또 △모든 핵무기 및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폐기하고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떠한 추가 발사, 핵실험 또는 어떠한 추가 도발(any further provocation)도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성명은 북한이 미사일 추가 발사 또는 핵실험을 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안보리가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의장성명은 지난 2009년 4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이후에 나온 의장성명보다는 더 강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은 물론 '어떠한 추가 도발'이라는 표현으로 재래식 무기를 활용한 도발도 금지할 것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4월 안보리 의장국인 미국의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의장성명은 국제사회의 합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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