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식통 “막내딸 김정옥, 김정일 병수발 맡아”
북한 지도부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신 앞에 참배하는 장면 중 눈길을 끈 신원미상의 젊은 여성은 김정일 위원장의 딸이자 김정은 부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정옥으로 확인됐다.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참배한 젊은 여성은 김정일 위원장의 막내딸 정옥이다”며 “김 위원장이 아플 때 정옥이 주로 시중을 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 역시 “금수산궁전 참배시 북한 TV에 잡혔던 젊은 여성은 김정일 위원장의 딸이 맞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0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김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시 도열한 북한 지도부 중 김정은 부위원장 바로 뒤에 신원미상의 젊은 여성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으며, 당시 김 부위원장의 부인이라거나 김 위원장의 딸 여정이라는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온 바 있다.
<조선중앙TV>의 자료화면을 분석한 결과 김정옥은 김정은 부위원장이 재차 참배한 23일은 물론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회장이 조문한 26일, 그리고 27일과 발인식이 거행된 29일에도 같은 위치에서 자리를 지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 소식통은 “북측 고위급 인사를 통해 김정옥이라는 이름 석자를 직접 확인했다”며 “김정일 위원장도 막내를 가장 귀여워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그간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김정옥은 김 위원장의 건강이 악화된 뒤 수발을 맡아 왔으며, 김 위원장 사망시까지 간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백두혈통을 중시하는 북한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 당부장이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역사적 경험이 있다”며 “김정옥이 공식석상에 드러났다는 것은 가족으로서 김정은 통치를 공식적으로 보좌하는 위치에 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