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사망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자신의 건강을 위해 김정일고급당학교 학생들의 인체실험을 거친 소위 ‘식품보약’만을 먹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육류를 좋아했던 김 위원장은 특정지역의 해초만을 먹인 닭과 소, 무균돼지를 주로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김일성장수연구소’의 하나로 알려진 ‘만청산연구소’에서 지난 2010년까지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탈북한 김영선(가명, 45)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그는 “김정일의 질병과 건강상황에 맞게 개발한 약들은 처음엔 동물시험 과정을 거친다. 실험 쥐, 햄스터에 이어 나중엔 원숭이로도 실험하는데 한 마리당 미화 2000달러가 넘는 원숭이를 우리 연구소에서만도 매 달 수 십 마리씩 외국에서 수입해왔다”며 “동물시험이 끝나면 그땐 김일성 고급당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인체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북한에는 김일성, 김정일 유형의 비만인이 많지 않기 때문에 북한에소 가장 우수한 영양체질과 비만인들이 모인 ‘김일성 고급당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체 실험을 한다는 것이다.
김일성 고급당학교에는 ‘임상검토과‘가 따로 있는데 김정일과 비슷한 나이, 체격, 혈액에 따라 ‘시험구’와 ‘대조구’로 나눈다”며 “‘시험구‘는 식품보약을 먹이는 대상이고, ‘대조구’는 그냥 식품만 먹이는 대상들이다.
일정 기간 실험이 끝나면 그들의 혈액을 뽑아 검사한다”고 설명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