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게재, “불안 장애 원인 규명 및 치료법 제시”
<자료문의> ☎ 원천연구과 오대현 과장, 박병현 사무관, 용찬재 주무관(02-2100-6720)
☎ 프로테오믹스이용기술개발사업단 양은경 단장(02-958-6911)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신희섭 소장, 이석찬 연구원(02-958-6931)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공포기억이 소멸되지 않아서 생기는 질환으로, 테러, 교통사고, 성폭력 등 생명의 위협을 받는 충격적인 사건의 경험 후에 나타나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방해한다.
○ 국내연구진이 공포기억이 소멸되는 뇌 기전을 규명해 불안장애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였다.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신희섭 박사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의 프로테오믹스이용기술사업단(양은경 단장)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 지금까지 시상(머리의 정중앙위치, 수면, 감각정보전달 담당), 전전두엽(머리앞부분, 고차원적인 인지기능 담당), 편도체(시상아래에 위치, 감정 담당) 등의 뇌부위가 정서조절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왔으나 이들 사이의 정보전달 기전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 연구팀은 지난 5년간 이러한 정보전달 기전을 밝히기 위해 세포 간 정보전달 시 발생하는 전기신호를 집중적으로 연구하였다.
□ 연구팀은 작은 전극을 뇌의 시상에 삽입하여 작은 전류를 흘려주어 뉴런을 활성화 시키는 방법을 통해 “단발성 발화(신경세포 전기신호)”가 공포기억 소멸을 촉진함을 밝혀냈다.
○ “단발성 발화”는 정보 전달을 원활하게 하는 반면, “다발성 발화”와 반대의 기능을 한다. 연구팀은 이미 시상의 “다발성 발화”가 대뇌와 다른 뇌 부위와의 정보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함을 밝힌바 있다.
○ 연구팀은 공포기억 소멸을 못하도록 조작한 돌연변이 생쥐에게 “단발성 발화”를 흘려준 결과 생쥐의 공포기억 소멸이 회복됨을 확인함으로써 “단발성 발화”가 공포기억 소멸을 촉진함을 밝혔다.
□ 또한, 연구팀은 “유전자 녹-다운”을 이용하여 시상에서 PLCβ4 유전자 발현이 억제되면 공포기억 소멸을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유전자 녹-다운 : 원하는 부위에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 하는 방법
□ 신희섭 박사는 “불안 장애는 그 환자 수가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원인이나 치료법이 확실하지 않았는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새로운 불안장애 치료 방법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 뉴로 사이언스 (Nature Neuroscience) 인터넷 판에 12월 25일자로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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