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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 '위안소' 운영 자료 발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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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4-07-04 0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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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일환 황희경 기지 =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기업들이 노무자들을 위한 한국, 중국인 여성들을 위안부로 공급했으며, 기업 스스로 '기업 위안소'를 운영해왔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구체적 자료가 국내학자들에 의해 발굴,공개됐다.또한 지금까지 일본 정부가 부인해 온 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미군 문서도 처음으로 확인됐다.위안부 문제를 연구해온 서울대 사회학과 정진성 교수와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 대학 장태한 교수팀은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현지조사를 통해 수집한 `기업위안소' 관련 자료와 일본 후쿠오카 지역의 기업위안소 사진 등을 공개했다.이번에 공개한 자료는 1940년에 작성된 일본 육군성 문서와 대동아성 기획원 각의결정문서, 당시 내무성에서 발간한 문서 등이다.1940년 육군성이 홋카이도(北海島) 탄광주식회사 자료과장 앞으로 보낸 문서에는 '탄광내 노무자들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조선과 중국의 창부를 유치할 것'이라는내용이 들어있고, 1942년 대동아성 기획원 각의결정문에는 '화북노동자들을 탄광에 도입하고 위안부를 수반해 노무자 위안소를 설립할 것'이란 내용이 들어있다.또한, 정교수팀은 지난 8월부터 5개월여동안의 작업을 통해 미국 연방 정부기록보존소(NARA)에서 비밀해제된 문서에서 군 위안부 동원이 강압적으로 또는 사기에 의해 이뤄졌음을 증명하는 문서를 발견했다고 말했다.이 문서는 1945년 4월28일에 중국 쿤밍(昆明) 지역 포로수용소에서 미군이 포로들을 심문하던 중 작성한 문서로 '25명의 한국인 포로 중 23명의 여성들이 강제적으로 또는 사기(compulsion and misrepresentation)로 위안부가 되었고 1943년 7월에 한국을 떠난 15명의 여성들은 싱가포르에 있는 일본 공장에서 일하는 여성을 모집한다는 한국신문의 광고를 보고 지원을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정교수팀은 "일본기업들의 '기업위안소'가 존재한다는 구체적 자료를 확보해 앞으로 기업위안소 문제가 더욱더 활발히 연구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일본 정부가 그동안 부인해 왔던 군위안부 동원의 강제성 문제도 제3자인 미군들이 작성한 문서에 의해 확인됐다"고 이번 자료 공개의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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