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 중이던 경찰이 10살짜리 소녀와 장난을 하다 실탄이 발사돼 소녀가 총에 맞는 사고가 일어났다. 11일 오후 5시20분께 서울시 영등포구 도림동 고추마을 공원 안에서 순찰 중이던 영등포경찰서 도림파출소 소속 김숙진(31) 순경이 공원에서 놀고 있던 김하나(10)양 등 초등학생들 앞에서 38구경 권총을 꺼내 보여주다, 오발사고를 일으켜 김양의 오른쪽 허벅지에 관통상을 입혔다. 김양은 인근 하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순경은 김양 등이 “진짜 총이냐”고 묻자, 허리에 차고 있던 총을 꺼내 실탄을 제거한 뒤 총구를 아래쪽으로 겨눴는데, 이 과정에서 실탄 한 발이 아직 남아 있던 것을 모르고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 순경을 과실치상 등 혐의로 형사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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