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붕괴된 경북 봉화군춘양면 금정광산에 국립환경연구원 관계자와 전문가 등을 파견, 9일부터 이틀간 실태조사를 벌인 뒤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가 끝나는대로 석탄산업법에 따라 폐광지역의 관리책임을 맡고 있는 산업자원부와 경북도, 봉화군 등에 결과를 통보하고 재해복구비가 우선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대구환경청의 1차 조사에서 금정광산에 쌓아둔 30만t의 광미(鑛尾:금을 빼내고 남은 광석 찌꺼기) 중 30%인 9만5천t이 광산 입구의 둑과 배수로등이 집중호우로 유실되면서 계곡으로 흘러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환경부는 이번 수해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경북 울진과 강원도삼척의 폐광지역에 대해서도 정밀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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