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국립공원 탐방로 483개 구간 1,677㎞,‘매우 쉬움’~‘매우 어려움’5단계로 구분하여 정보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고령자와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국립공원 이용을 돕고, 탐방객이 자신의 신체상황에 적합한 탐방로를 선택하도록 하는 탐방로등급제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 탐방로등급제는 경사도와 거리, 노면상태, 소요시간 등을 고려하여 난이도 등급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탐방객이 자신의 신체 상황에 적합한 탐방로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 탐방로등급제를 통해 탐방객의 탐방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국립공원 탐방로등급은 ‘매우 쉬움’, ‘쉬움’, ‘보통’, ‘어려움’, ‘매우 어려움’ 등 5단계로 구분된다.
- ‘매우 쉬움’ 등급은 아주 평탄하여 장애인이나 임산부가 이용할 수 있으며 현지여건에 따라 휠체어 이용이 가능하다.
- ‘매우 어려움’ 등급은 경사가 아주 심해 발목보호를 위한 중등산화 착용이 필요하며 등산경험이 많은 사람들에게 적합한 탐방로이다.
□ 공단은 이번에 마련한 등급 기준을 치악산국립공원에 시범 적용하여 등급 조사를 해보았다.
○ 그 결과, 전체 탐방로 41km 중 70%가 약간의 경사도가 있는 ‘보통’ 등급이어서 웬만한 등산 경험자들이라면 안전하게 탐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하지만 사다리병창 구간(2.7km)과 금대지구의 영원사~남대봉 구간(3.0km) 등 10% 정도의 탐방로는 ‘매우 어려움’ 등급으로 분류되었다.
○ 또한, 구룡사입구~세렴폭포 구간(약 3.0km)은 노약자도 탐방 가능한 ‘쉬움’ 구간으로 조사되었으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쉽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노면정비와 편의시설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공단은 연내에 시범 조사된 치악산국립공원의 탐방로등급 정보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제공하고 주요 탐방로에 안내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 또한, 2012년부터는 연차적으로 전국 국립공원의 모든 탐방로(483개 구간 1,677㎞)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 이수형 국립공원관리공단 환경디자인부장은 “탐방로등급제와 같이 이용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거기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 모두를 위한 국립공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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