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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제6회 2011 대한민국 친환경 대상 수상
  • 박현수
  • 등록 2011-10-27 15: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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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친환경 도시농업 특구’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며 제6회 2011 대한민국 친환경 대상에서 도시농업/로컬푸드 부문 최종수상자로 선정되었다.
 
  2011 대한민국친환경대상 위원회와 「환경미디어」가 주최하고 환경부, 교육과학기술부, 행정안전부,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가 후원하는 『2011 대한민국 친환경 대상』은 2011. 10. 28(금) 10:30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홍은동 소재)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이번 대상은 친환경이미지 선호도 조사(일반인 1,014명, 환경전문가 182명) 결과를 토대로 환경분야의 저명한 선정위원을 구성,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발전을 지향하는 기업, 지자체, 공공부문, 특수부문 등에 대하여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하였다.
 
  강동구는 2010년 전국 최초로 ‘강동구 친환경 농업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를 제정하였으며 2011년 3월 강동구를 ‘친환경 도시농업 특구’로 선포하고 ‘1가구 1텃밭 갖기’를 중심으로 하는『2020 친환경 도시농업 프로젝트』를 발표한바 있다. 구의 이러한 노력은 이미 외부 기관평가인 메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2011.7), 지역산업정책대상(산업정책연구원과 조선일보사가 공동 주최, 지식경제부 후원) 우수상을(2011.9)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강동구가 짧은 기간에 도시농업의 기반을 갖춤은 물론 앞으로의 도시농업 정책을 선도하는 힘을 갖게 된 비결은 ‘친환경 농업’, ‘ 탄탄한 네트워크’, ‘함께 나누는 공동체’ 세 가지로 말할 수 있다.

친환경 농법 ?화학비료 안 써…농사 즐거움에 환경 살리는 자부심 느껴
  강동구는 전체 면적 중 절반(약 44.3%) 가까이가 녹지로써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다. 서울 도시농업의 메카가 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 비롯된다. 강동구는 도시농업 선두주자답게 나만을 위한 농사가 아니라, 환경, 즉 흙을 살리는 농사를 도입했다.

  강동구는 도시농업 시작부터 현재까지 ‘친환경 농사’를 고집하고 있다. 화학비료 사용을 금지하고 친환경 약재와 퇴비만으로 농사를 짓는 것이다. 기술의 발달로 친환경 약재 성능이 월등해져 생각만큼 힘을 들이지 않고 농사짓는 게 가능하다. 비닐 멀칭도 절대 하지 않는다.
  강동구는, 친환경 농사를 정착시키고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도시농부들에게 봄·가을에 계절 작물 모종과 씨앗, 퇴비와 친환경 약재를 지급한다. 초반에는 반신반의했던 도시농부들도 지금은 친환경 농사에 흔쾌히 동참하고 있다. 농사짓는 즐거움은 물론, 환경을 살리는 자부심도 함께 제공하는 것이다.

  친환경 농사 원칙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상일동(432-1외 5필지)에 5,735㎡ 규모의  ‘낙엽퇴비장’을 만들었다. 가을이면 지자체마다 골머리를 앓는 낙엽 처리 문제를 강동구는 친환경 도시농업으로 해결했다. 자연에서 나온 것을 자연으로 돌려줄 뿐만 아니라, 낙엽이야말로 가장 깨끗한 친환경 퇴비이기 때문이다. 강동구 전역에서 모은 낙엽 약 1,080톤을 이곳에서 퇴비화 과정을 거쳐, 텃밭농사에 참여하는 도시농부들과 친환경 인증농가(작목반)에 나누어 주고 있다.

  또한, 둔촌동과 강일동 공공텃밭에 ‘지렁이 사육장’을 마련했다. 지렁이는 음식물쓰레기나 부산물을 퇴비화하는 능력이 뛰어나 땅속 최고의 농사꾼으로 불린다. 또한 지렁이가 배출하는 분변토는 흙을 살리는 데에 탁월한 역할을 한다. 원하는 도시농부들에게 지렁이를 분양해 주고 아이들에게 교육을 함으로써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하고 있다.
  강동구는 앞으로 친환경 도시농업을 지속해 감으로써, 환경은 물론 도시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앞장설 계획이다.

 "탄탄한 네트워크"전문기관 교육 ·작목반 나서 로컬푸드 매장 운영
  강동구의 도시농업이 텃밭 보급에서부터 전문가 양성, 로컬푸드(Local Food)로까지 통합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데에는 농업 전문기관과 여러 시민단체, 작목반 등의 힘이 매우 컸다. 관 주도의 도시농업에서 벗어나 민간이나 학계 등 끈끈한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지속성과 전문성, 효율성을 높였다.

  지난 7월, 강동구 평생교육대학 수료생 75명 중에 34명이 건국대학교 총장 명의의 도시농업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건국대학교’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평생교육을 펼친 것이다. 이들은 현재 ‘텃밭 원정대’라는 이름으로 각 가정에 보급된 상자텃밭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또, 전국귀농운동본부가 마련했던 ‘도시농부학교’, 동 주민센터에서 진행한 ‘친환경 도시농업학교’ 등 교육을 통해 농사 기술을 전수하고 도시농업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6월에는 전국귀농운동본부 텃밭보급소 서울사무소가 둔촌동 텃밭에 문을 열었다. ‘전국귀농운동본부’는 귀농은 물론 친환경과 관련한 노하우가 많아, 강동구 도시농업 초창기부터 기술적 자문기관 역할을 해 왔다. 올해부터 둔촌동 텃밭을 이곳에 위탁 운영해, 도시농부 교육과 친환경 농법을 보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강동구 도시농업의 경쟁력 중 하나는 기존의 '친환경 농가'들이다. 강동구에는 현재 305개 농가가 있다. 이 중, 친환경 인증 농가는 62곳으로, 30ha에서 오이, 호박, 토마토 등 연간 약 2,108톤의 작물을 생산한다. 구에서는 유기질 비료와 친환경 자재비, 친환경 인증 비용 등 매년 약 3억3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강동구는 2009년 11월 관내 친환경 농산물을 지역 내 학교에 공급하기 위해 양평지방공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지역 농가가 생산한 채소를 급식 재료로 사용하는 초기 단계의 로컬푸드(Local Food)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매월 두 차례 열리는 벼룩시장에서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마련한다. 생산자인 작목반 회원들이 소비자인 주민들과 직접 만나는자리로, 1~2시간이면 물건이 동이 날 만큼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
"함께 나누는 공동체"소외 계층에 수확물 나눠, 축제로 공동체 문화 확산
  강동구는 나와 내 가족만이 아니라, 이웃과 함께 행복해지는 도시농업을 만들어가고 있다. 2010년부터 도시농업을 진행하면서부터 18개 모든 동 주민센터와 관심 있는 부서에서 뜻있는 공무원들이 힘을 모아 농사를 지었다. 수확한 농작물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다.
  사랑 나눔 농작물은 양으로만 따져도 1만 킬로그램에 이른다. 수확물의 양도 많거니와, 이를 함께 나누는 가운데 싹트는 끈끈한 공동체 분위기가 더욱 값진 소득이라 할 수 있다. 농작물을 수확할 때면 동네 어르신들을 초청해 음식 잔치를 벌인다거나, 김장 김치를 담가 저소득층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이웃 간 마음을 주고받고 정을 쌓아 나간다. 나누는 것이 행복해 농사지은 수확물을 이웃과 나누는 개인 기부자들도 하나둘 늘고 있다.
  농작물 나눔 활동은 주민자치위원회와 새마을 부녀회를 비롯해 각종 지역 커뮤니티가 모두 참여하고 있다. 저소득 계층을 비롯해 경로당, 홀몸 어르신,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센터 등 243개 가구 및 단체에 농작물을 고루 전달했다. 작물 종류도 계절 특성에 맞춰 다양하게 재배해 나눔을 실천했다. 봄부터 초여름까지는 상추나 쑥갓·열무를, 여름에는 고추·토마토·오이, 가을과 겨울에는 김장용 배추와 무를 지원했다. 올 하반기 역시, 김장용 채소를 위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더불어 사는 도시농업을 상징하는 테마텃밭 3,534㎡를 강일동에 조성했다. 테마 텃밭은 장애인과 다둥이 가족 등이 농사를 짓는 「사회적 배려 텃밭」,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줄 목적으로 농사를 짓는 「나눔 텃밭」으로 구분된다. 장애인과 다둥이 가족에게는 1 구좌(11㎡)씩 무료로 텃밭을 분양해, 이들이 당당한 사회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강동구는 지난 10월 ‘친환경 도시농업 축제’를 개최하였다. 텃밭농사 시연과 함께 상자텃밭 보급이 이뤄지는가 하면, 그동안 농사를 지어 온 도시농부들을 대상으로 도시농업 경진대회를 펼쳤다. 직거래 장터도 마련하는 등 농업을 주제로 한 축제를 도시에서 마련함으로써 파편화된 도시 커뮤니티 기능을 복원해 나가고 있다.
"강동구 친환경 도시농업 2020 프로젝트'
  강동구는 2010년 4월, 둔촌동에 친환경 도시텃밭을 첫 개장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전국 최초로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든데 이어 올해 3월에는 강동구를 ‘친환경 도시농업 특구’로 선포했다.
  강동구는 ‘도시농업 202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20년까지 강동구의 모든 세대(약 19만 세대)에 텃밭을 보급함으로써 진정한 친환경 생활을 누리도록 하는 이른바 ‘1가구 1텃밭’ 계획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2009년 둔촌동에 도시텃밭을 운영했으며, 2010년부터 암사와 고덕, 강일, 둔촌, 네 권역으로 확대했다. 총 1,600구좌의 텃밭이 운영 중이며, 이와 함께 가정에서 손쉽게 키우는 상자텃밭을 어린이집이나 학교, 경로당에 총 5,080 구좌를 제공할 예정이다.
  친환경 로컬푸드(Local Food) 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친환경 도시농업학교’ 등 교육 프로그램 운영, 도시농업지도사 배출, 이웃 간 소통을 위한 도시농업 커뮤니티 양성 등이 프로젝트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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