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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제46회 시민의 날’ 기념식이 20일 오전9시30분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강운태 시장을 비롯해 윤봉근 시의회 의장, 장휘국 교육감, 김재균 국회의원, 5개 구청장, 각계각층의 시민 대표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광주시는 이번 시민의 날을 맞이해 국난이 있을 때 마다 분연히 떨치고 일어선 시민정신을 기리고, 시민역량을 하나로 결집시켜 ‘민주·인권·평화의 도시’로의 성장을 다짐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선언하였다.
이날 기념식은 박흥석 광주공동체원탁회의 공동의장의 ‘시민헌장 낭독’, 강운태 시장의 ‘시민대상 시상’과 ‘기념사’, 윤봉근 시의회 의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기념식에 참석한 시민들은 미래의 주역인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식전 공연을 관람하고, 광주시향과 시립합창단으로 구성된 연합 합창단과 함께 ‘시민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시민과 함께 5월의 정신을 계승하기위해 합창하였다.
기념식에는 환경미화원, 재래시장 상인, 다문화가정, 노동자, 농민 등 서민중심 시민대표, 모범시민 유공 시장표창 수상자,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각계각층의 시민대표가 참여해 시민의 날의 의미를 더했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시민대상’에는 분야별 공로자 5명이 선정됐다. 수상자는 △사회봉사대상에 단체인 새천년 통일한국포럼 △학술대상 최준식씨(64세, 조선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예술대상 박윤모씨(58세, 연극배우) △체육대상 김창준씨(67세, 광주시생활체육회장) △지역경제진흥대상 김성봉씨(57세, (주)한국정밀, (주) 베스텍 대표이사) 등이 수상하였다.
강운태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광주가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브랜드를 갖게 된 것은 현대사의 고비마다 정의로운 시민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시민과 함께 시민이 행복한 창조도시, 세계적인 민주·인권·평화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과학벨트와 관련하여 “도둑맞은 과학벨트는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현정부에서 변경하지 못하면 다음 정부에서까지 지속적으로 요청하여 변경하겠다”고 다짐하였다.
한편, 광주시민의 날은 당초 매년 11월1일에 개최되어 왔으나, 지난해부터 조례개정을 통해 5월21일로 변경돼 운영해 왔다. 이는 지난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도청 철수일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는 주말을 피해 하루 앞당겨 개최되며, 5·18광주민주화운동 추모기간임을 감안해 대규모 문화.체육행사 대신 간소한 기념식으로 대신한다고 광주시에서 밝혔다.
【뉴스21광주취재본부】 김재진 기자(atom2002@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