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내부고발제도를 활성화해 조직의 자정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내부고발 핫라인을 개설한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작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청렴도 측정 결과, 업무지시의 공정성 분야와 예산 위법·부당 집행분야에서 내부 청렴도가 낮게 평가돼 내부청렴도 향상 대책의 일환으로 내부고발 핫라인을 개설하게 됐다.
이를 위해 구는 감사담당관 내 직통전화를 설치해 내·외부 비리나 상급직원의 부당한 업무지시 등에 대해 직접 상담하고 접수한다.
아울러 내부 전산망에 감사담당관 Direct-Mail 배너를 설치하고 신고자의 신분보호를 위해 타인은 열람하지 못하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구는 이에 앞서 전화국에 별도의 통신망 설치를 요청하는 한편 보안 e-mail을 마련해 보안성을 확보하고 신고자 및 신고내용에 대해 철저하게 비밀을 유지해 신분상 불이익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핫라인을 통해 접수된 내부고발사항은 감사담당관에서 비리신고 조사 전담반을 구성, 사실여부를 확인 후 억울함이 없도록 공정하게 처리해 내부청렴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자신의 비리나 업무상 과오를 핫라인을 통해 신고할 경우, 사안의 경중을 따라 징계수위를 낮춰주는 ‘플리바게닝(Plea bargaining)’ 제도를 연내에 운영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내부고발 핫라인 운영으로 조직 내부의 청렴도가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며 “내부고발은 고발자 보호가 최우선으로 선행되어야 하므로 보안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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