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새 대표에 정세균 의원이 선출됐다. 정 의원은 6일 서울 잠실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1차 투표 결과 57.6%의 지지를 얻어 추미애, 정대철 후보를 제치고 당 대표로 선출됐다. 추미애 후보는 26.5%, 정대철 후보는 15.9%의 지지를 얻었다. 정 신임 대표는 대표직 수락 연설에서 경제 위기와 남북 문제, 민영화 문제 등 총제적 난국을 풀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을 포함한 여야정 정책협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정 대표는 또, 정권이 국세청과 감사원, 국정원 등의 권력을 남용해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쇠고기 협상과 관련해선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을 수용하라고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촉구했다. 정 신임 대표는 전북 장수 출신 4선 의원으로 열린우리당 당의장과 참여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 등을 지냈다. 최고위원에는 송영길 김민석 박주선 안희정 김진표 후보 등 5명이 선출됐다. 새 대표와 최고위원은 앞으로 2년간 민주당을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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