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09년 5만·10만원 고액권 발행
  • 특별취재부
  • 등록 2007-05-03 09:09:00

기사수정
  • 한은 “10만원 수표 제조·취급비용 연간 2800억 줄 것”
오는 2009년 상반기 중 5만원권과 10만원권 고액권이 발행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2일 "소득, 물가 등 경제상황에 비해 은행권의 최고 액면 금액인 1만원은 너무 낮아 경제적 비용과 국민 불편이 매우 크다"며 이같은 고액권 발행 계획을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1만원이 발행된 1973년 이후 현재까지 물가는 12배 이상, 국민소득은 150배 이상 상승했지만 은행권의 최고 액면금액 1만권은 34년 동안 유지됐다. 한은은 "그 결과 화폐대신 자기앞수표가 널리 통용돼 자기앞수표의 발행·지급·정보교환, 전산처리 및 보관에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국민들도 많은 장수의 화폐를 휴대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1인당 화폐발행장수는 지난 75년 7장에서 지난해 77장으로 늘었다. 국회도 지난해 말 '한국은행의 고액권 화폐 발행을 위한 촉구 결의문'을 의결해 한은에 보낸바 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최고액권인 10만원권과 함께 우리나라 화폐체계에 맞게 5만권 발행 작업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키로 했다. 한은은 고액권이 발행되면 10만원 자기앞수표의 제조 및 취급비용이 연간 약 2800억원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뿐만 아니라 1만원권 수요의 상당 부분(40% 내외로 추정)이 고액권 수요로 이동해 화폐 제조 및 운송·보관 등에 따른 관리비용이 연간 400억원 가량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분실·도난 등 사고와 위·변조가 많은 10만원 자기앞수표 통용에 따른 국민 불편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고액권 앞면에 들어갈 초상인물은 국민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인물 가운데 선정하고, 뒷면에는 초상인물과 관련 있는 보조소재를 배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은 부총재를 의장으로 하는 `화폐도안 자문위원회'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디자인의 경우 색상, 무늬, 면분할 등 여타 디자인 요소는 원칙적으로 현용은행권 도안 개념과 계열화하되, 고액권과 저액권 그룹간 구분이 필요한 경우 디자인을 일부 차별화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고액권은 △초상인물 및 보조소재 선정 △한국조폐공사와 협력해 도안시안 마련 △금융통화위원회 보고 △정부 승인 △금융통화위원회 의결 등 과정을 거쳐 제조에 들어간다. 한은은 초상인물과 보조소재 선정부터 본제품 제조 완료까지 2년 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09년 상반기중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